AK홀딩스, '실적쇼크' 유통 계열사 지원 구슬땀 AK플라자 전 점포 20%대 역성장…적자 자회사 흡수합병·유상증자 수혈
전효점 기자공개 2021-03-25 08:12:29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4일 15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백화점사업 전반에 타격을 입었던 애경그룹이 에이케이애스앤디를 중심으로 유통업을 재정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부실 자회사 합병과 유상증자를 마무리지은 데 이어 연말께 수장을 교체하고 실적 회복을 위한 새 전략을 짜고 있다.24일 애경그룹은 지난해 유통 계열사 에이케이에스앤디(AKS&D)를 중심으로 백화점 사업 재편에 나섰다. 에이케이에스앤디와 자회사들을 통해 국내 5위권 백화점 브랜드 'AK플라자'를 운영하고 있다.
2020년 6월 순이익 적자를 지속하던 계열사 평택역사를 에이케이에스앤디에 흡수합병시켰다. 이어 12월에는 에이케이에스앤디를 통해 마포애경타운이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자본금을 수혈했다. 같은 시기 김진태 전 대표를 제주항공 출신 김재천 대표로 교체하는 수뇌부 인사도 단행했다.
애경그룹의 유통사업은 AK홀딩스의 자회사 에이케이에스앤디를 중심으로 정리돼 있었다. 에이케이에스앤디가 직접 AK플라자 분당점과 원주점을 운영하고 관계 기업으로 수원역사·평택역사·마포애경타운 등을 두고 있다. 수원역사는 AK플라자 수원점을, 평택역사는 AK플라자 평택점을, 마포애경타운은 AK& 홍대점을 각각 유치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오프라인 점포에 기반을 둔 백화점 업황은 일제히 악화됐다.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군소 브랜드에 속하는 AK플라자 점포가 입은 타격은 컸다. 5대 백화점 브랜드 67개 점포 가운데 지난 한 해 매출이 20% 이상 역성장한 점포는 11곳인데, AK플라자는 분당점(-11.8%)을 제외한 수원점(-21.6%), 평택점(-22%), 원주점(-21.7%) 등 전 점포가 해당됐다.
특히 평택점과 원주점의 실적은 심각하게 악화됐다. 지난해 평택점 매출은 1497억원, 원주점 매출은 1124억원으로 웬만한 지방 마트보다 적은 규모로 줄어들었다. 전국 67곳 백화점 가운데 AK플라자 평택점과 원주점 매출은 58위, 64위로 최하위권에 해당한다.
점포에서 수익이 나지 않으면서 에이케이에스앤디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큰 폭으로 역성장했다. 에이케이에스앤디 작년 매출은 19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역성장했다. 당기순손실은 313억원으로 적자폭을 키웠다. 손실 누적에 따라 에이케이에스앤디는 자본잠식 상태로 다시 전환했다.
AK플라자 평택점과 수원점을 운영하던 평택역사와 수원애경역사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수원애경역사는 당기순이익이 적자 전환했으며 평택역사는 적자를 지속했다. 임차 점포로부터 임차료를 받아 수익을 창출하는 마포애경타운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애경그룹은 조치를 취했다. 지난해 6월께 에이케이에스앤디에 평택역사를 흡수합병 시켜버렸다. 평택역사는 부채비율이 이미 2019년 말 2443%에 달한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더이상 독립법인으로 존속할 수 있는 자생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마포애경타운 회생을 위해서도 팔을 걷어붙였다. 에이케이에스앤디는 9월 마포애경타운의 차입금에 대해 채무보증을 제공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손을 내밀었다. 이어 12월에는 마포애경타운이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55억원의 운영자금을 수혈했다. 마포애경타운은 순손실이 지속되면서 작년을 기점으로 사실상 자본잠식 수준까지 전락했는데 모회사에서 최소한의 재무개선에 힘을 보탰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장에서는 마포애경타운이 올해도 자체 현금을 발생시키지 못한다면 사업 효율화 수순을 밟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에이케이에스앤디와 한국철도공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평택역사의 경우 재무구조가 자생적으로 존립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서 한국철도공사의 동의를 얻어 모회사에 흡수됐다.
마포애경타운의 경우 평택역사의 전례를 따를 수 있다. 또는 AK& 홍대점을 운영하는 에이케이에스앤디가 아닌 제3자에게 부동산을 임차해 새로운 수익 구조를 만들 수도 있다.
시장의 이목은 올초 에이케이에스앤디 신임 수장으로 선임된 김재천 대표이사에게로 모인다. 김재천은 제주항공 부사장을 역임한 인사·재무 전문가다. 코로나19에 뒤이은 비상경영체제를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김 신임 대표는 최근 직원들과 온라인으로 취임 100일 간담회를 개최하고 "속도와 유연함이 필요한 시기"라며 "빠른 의사결정과 유연한 사고방식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AK홀딩스 관계자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오프라인 점포 업황이 기울면서 AK플라자 사업도 쉽지 않았다"면서 "신임 대표를 필두로 사업 회복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오프라인 점포에 기반을 둔 백화점 업황은 일제히 악화됐다.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군소 브랜드에 속하는 AK플라자 점포가 입은 타격은 컸다. 5대 백화점 브랜드 67개 점포 가운데 지난 한 해 매출이 20% 이상 역성장한 점포는 11곳인데, AK플라자는 분당점(-11.8%)을 제외한 수원점(-21.6%), 평택점(-22%), 원주점(-21.7%) 등 전 점포가 해당됐다.
특히 평택점과 원주점의 실적은 심각하게 악화됐다. 지난해 평택점 매출은 1497억원, 원주점 매출은 1124억원으로 웬만한 지방 마트보다 적은 규모로 줄어들었다. 전국 67곳 백화점 가운데 AK플라자 평택점과 원주점 매출은 58위, 64위로 최하위권에 해당한다.
점포에서 수익이 나지 않으면서 에이케이에스앤디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큰 폭으로 역성장했다. 에이케이에스앤디 작년 매출은 19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역성장했다. 당기순손실은 313억원으로 적자폭을 키웠다. 손실 누적에 따라 에이케이에스앤디는 자본잠식 상태로 다시 전환했다.
AK플라자 평택점과 수원점을 운영하던 평택역사와 수원애경역사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수원애경역사는 당기순이익이 적자 전환했으며 평택역사는 적자를 지속했다. 임차 점포로부터 임차료를 받아 수익을 창출하는 마포애경타운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애경그룹은 조치를 취했다. 지난해 6월께 에이케이에스앤디에 평택역사를 흡수합병 시켜버렸다. 평택역사는 부채비율이 이미 2019년 말 2443%에 달한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더이상 독립법인으로 존속할 수 있는 자생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마포애경타운 회생을 위해서도 팔을 걷어붙였다. 에이케이에스앤디는 9월 마포애경타운의 차입금에 대해 채무보증을 제공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손을 내밀었다. 이어 12월에는 마포애경타운이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55억원의 운영자금을 수혈했다. 마포애경타운은 순손실이 지속되면서 작년을 기점으로 사실상 자본잠식 수준까지 전락했는데 모회사에서 최소한의 재무개선에 힘을 보탰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장에서는 마포애경타운이 올해도 자체 현금을 발생시키지 못한다면 사업 효율화 수순을 밟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에이케이에스앤디와 한국철도공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평택역사의 경우 재무구조가 자생적으로 존립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서 한국철도공사의 동의를 얻어 모회사에 흡수됐다.
마포애경타운의 경우 평택역사의 전례를 따를 수 있다. 또는 AK& 홍대점을 운영하는 에이케이에스앤디가 아닌 제3자에게 부동산을 임차해 새로운 수익 구조를 만들 수도 있다.
시장의 이목은 올초 에이케이에스앤디 신임 수장으로 선임된 김재천 대표이사에게로 모인다. 김재천은 제주항공 부사장을 역임한 인사·재무 전문가다. 코로나19에 뒤이은 비상경영체제를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김 신임 대표는 최근 직원들과 온라인으로 취임 100일 간담회를 개최하고 "속도와 유연함이 필요한 시기"라며 "빠른 의사결정과 유연한 사고방식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AK홀딩스 관계자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오프라인 점포 업황이 기울면서 AK플라자 사업도 쉽지 않았다"면서 "신임 대표를 필두로 사업 회복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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