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 공모채 추진…수요예측 올해는 성공할까 6월 200억 만기 차환 목적…지난해 미매각 경험
남준우 기자공개 2021-03-29 13:03:50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6일 17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조산업(A-, 안정적)이 차환 일정에 맞춰 역대 네번째 공모채 발행을 재개한다.26일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사조산업은 오는 6월 만기 도래하는 공모채 200억원을 차환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계획 중이다.
작년 미매각 사태의 기억을 딛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조산업은 작년 6월 3년 단일물 2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당시 코로나19로 A- 등급 회사채 투심이 악화된 점을 감안해 희망금리밴드를 개별민평 대비 '-10bp~+70bp'를 가산한 수치로 제시했다. + 구간을 크게 넓혔음에도 수요예측에서 단 한 건의 주문도 받지 못했다.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올들어 수요예측을 진행한 A- 등급 발행사는 한화건설, SK건설, 현대중공업, HDC현대EP 등 총 4곳이다. 발행사 모두 수요예측에서 무난한 흥행을 기록했다. 녹색채권을 발행한 SK건설은 조 단위 주문을 받는데 성공했다.
사조산업은 원양어업과 참치캔 관련 식품제조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주력인 원양어업은 어획량 기준 연승참치(횟감용)은 국내 1위, 선망참치(통조림용)은 2~3위의 지위를 갖추고 있다.
2020년 매출 규모는 다소 주춤했지만 영업이익이 늘었다. 사조산업은 2020년 매출 5671억원, 영업이익 219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대비 매출은 1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0% 증가했다.
자회사 사조씨푸드가 일반수산물 유통 부문 재고 횡령 사건으로 사업이 일시적으로 중단됐고 어획량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아 원양어업, 식품 부문 매출이 감소했다.
하지만 2019년 영업손실 63억원을 기록하던 축산 부문이 2020년 14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수산 뿐 아니라 식품·유통, 축산, 레저 등 30여개 계열사를 보유한 종합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하며 리스크를 분산하는 모습이다.
한편, 사조산업 관계자는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만큼 올해도 발행을 계획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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