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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하나생명, '내부통제·디지털' 초점 사외이사 재정비박영렬 연세대 교수, 송영소 전 감사원 부국장 선임…금감원 감사 경력 '눈길'

이은솔 기자공개 2021-04-05 07:37:40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2일 15: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생명보험이 내부통제와 디지털에 초점을 맞춰 이사진을 새롭게 꾸렸다. 감사원 출신 사외이사를 선임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한국경영학회장을 맡고 있는 교수 출신 이사를 통해서는 디지털화를 추진하겠다는 목적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하나생명은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외이사진 선임을 마무리했다. 하나생명의 사외이사 정원은 총 세 명으로 김범 이사는 재선임했고 송영소, 박영렬 두 명의 이사는 신규 선임했다.

송 이사는 감사원 출신이다. 1985년 감사원에 입행해 전략감사본부, 특별조사국, 감찰정보단 등을 거쳤고 IT감사국 부국장으로 퇴임했다. 2014년 행정안전감사국 과장으로 근무할 때는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감찰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후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및 금융보안원 설립이 추진되는 등 금융권의 사이버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는데 기여했다. 감사원에서 퇴임한 후에는 한국감정원 감사실장을 거쳤다.

하나생명 임원후보추천위원회도 송 이사를 추천하며 금융권 감사 경력을 강조했다. 임추위는 "행정안전감사국 근무시 금융권 사이버 안전관리 감독실태와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감독실태 등을 감사했다"며 "회사의 내부통제 기능, 특히 금융회사 정보보호 강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이사회 내 경력이 가장 오래된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것과 달리 송 이사는 이번이 신규 선임임에도 의장직을 부여받았다.

함께 신규 선임된 박영렬 이사는 학계 인사로 분류된다. 현재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지난달부터는 한국경영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특히 이미 보험사 사외이사 경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박 이사는 2016년부터 2년간 코리안리재보험의 사외이사로 재직했다. 그 전에는 약 6년간 삼성SDS 사외이사로도 활동했다.

하나생명 임추위는 "경영학 뿐 아니라 교육, 연구 등의 활동을 디지털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및 글로벌화를 실행하는데 앞장서는 인물로 하나생명 미래 활동에 도움이 될 다양한 시각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선임된 김범 이사는 현재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보험학회, 리스크관리학회, 한국파생상품학회 등에서 이사직을 맡고 있다. 보험, 연금, 파생상품 전문가로 꼽힌다. 하나생명은 사외이사 선임시 최초 2년의 임기를 부여하고 이후 1년씩 연장이 가능하다. 김 이사는 2019년 선임된 후 2년의 임기를 채웠고, 이번 주주총회에서 1년 연임하게 됐다.

2016년 선임돼 최대 임기 5년을 모두 채운 유덕상, 전영주 이사는 퇴임한다. 두 이사는 관료 출신 인사로 분류된다. 유 이사는 기획예산처, 공정거래위원회를 거쳐 제주도 부지사로 근무했다. 전 이사는 재무부 보험국과 재정경제원, 한국거래소 본부장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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