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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테옴텍, 코스닥 이전 연기…해외 진출 집중 진단 밸류 조정에 몸값 책정 부담…하반기 기평부터 재도전

심아란 기자공개 2021-04-14 17:11:58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4일 17: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면역진단 전문 업체인 프로테옴텍이 코스닥 이전상장 일정을 연기한다. 최근 진단 업체들의 몸값이 낮아지면서 적정 기업가치를 평가 받기 어려운 환경인 점을 고려했다. 회사는 올해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진출로 성과를 낸 이후 기업공개(IPO)에 다시 도전할 방침이다. 후속 파이프라인인 신속 항생제 감수성 진단키트 등의 품목 허가에도 역량을 쏟을 예정이다.

14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프로테옴텍은 IPO 계획을 미루기로 결정했다. 지난해부터 기술특례제도를 활용한 코스닥 입성을 추진해 왔다. 프로테옴텍은 당초 2020년 결산 이후 기업공개로 전환하는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었다. 2018년부터 작년 사업연도까지 삼일회계법인에서 지정감사도 받았다.

작년 10월에는 나이스디앤비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으로부터 적정 기술 등급도 취득했다. 기술성 평가 결과는 6개월간 효력이 지속되므로 이달 중으로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야 했다.

그러나 최근 시장 환경이 바뀌면서 공모 규모를 결정 짓는 프라이싱(Pricing)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된다. 바이오 기업들은 통상 피어그룹의 주가수익비율(PER)을 활용해 상대가치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몸값을 책정한다.


올해 들어 프로테옴텍의 비교기업인 진단 업체들의 PER가 크게 낮아졌다. 지난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활용해 투심을 끌어모았으나 백신이 접종되면서 관심도가 낮아진 상태다. 지난해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로 순이익 규모는 커지면서 PER 멀티플은 더욱 내려왔다.

작년 IPO를 마친 진단 업체 9곳이 활용한 비교기업은 씨젠, 바디텍메드, 나노엔텍 등이다. 지난해 순이익 기준으로 최근 주가를 대입해보면 비경상적으로 PER 배수가 높은 나노엔텍(104.85배)을 제외한 평균치는 18.76배다. 작년에 상장한 진단 업체들이 활용한 평균 PER가 32.4배였던 점을 감안하면 절반 가까이 낮아진 수치다.


프로테옴텍은 상장 밸류와 공모 규모가 낮아질 수밖에 없는 만큼 IPO를 서두르지 않기로 결정했다. 올해 하반기 기술성 평가 신청을 시작으로 내년에 재도전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회사는 2018년 12월 코넥스에 상장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1110억원대다. 2년 전 마지막 펀딩 당시 밸류(750억원)와 비교해 50% 가량 높아졌다.

2000년에 설립된 프로테옴텍은 2010년부터 임국진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다. 임 대표는 창업자인 김유삼 고문의 제자로 LG생명과학(현 LG화학)에서 22년간 백신과 진단키트 등을 개발해 왔다. 임 대표와 김 고문은 현재 프로테옴텍 이사회 내에서 상근인 등기임원이다. 두 사람의 지분율은 작년 말 기준 각각 27.55%, 2.03%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테옴텍의 주력 제품은 알레르기 진단키트로 2014년에 '프로티아 알러지 큐(Protia allergy Q)'에 대해 품목 허가를 취득했다. 국내 알레르기 다중진단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 러시아 등 해외 판로를 넓혀가고 있으며 올해는 중국과 미국 진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후속 제품인 항생제 감수성 진단키트, 간암 조기진단키트 등의 품목 허가를 준비 중이다.

프로테옴텍은 시판된 제품을 기반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9억원으로 전년 대비 26.6% 증가했다. 영업적자 9억원을 기록했으나 이는 금융비용에 영향을 받았다. 2019년부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회계처리를 변경하면서 상환전환우선주가 자본에서 부채로 변경되면서 발생한 평가손실이다. 지난달에 우선주는 모두 보통주로 전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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