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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 맞은 대유위니아]백성식 대표에 쏠리는 눈, 위니아에이드 연내 상장 목표③카카오 손잡고 렌탈업으로 영역 확장 중

김슬기 기자공개 2021-05-03 08:11:58

[편집자주]

1999년 자동차 부품 제조업으로 시작한 대유위니아그룹은 20여년이 지난 지금 국내 대표 가전기업으로 성장했다. 2014년 위니아만도(현 위니아딤채), 2018년 동부대우전자(현 위니아전자)를 인수, 중견 가전그룹이 됐다. 대유위니아는 연이은 투자에 따른 재무부담을 덜고 도약 채비를 마쳤다. 더벨은 대유위니아그룹 가전사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4월 30일 14: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유위니아그룹의 가전 두 축인 위니아딤채와 위니아전자가 모두 체질개선을 마치고 궤도에 올랐다. 두 곳의 매출을 합치면 올해 2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두 곳의 성장 외에도 그룹에서 특별히 신경쓰고 있는 과제가 있다. 바로 위니아에이드의 기업공개(IPO)다.

위니아에이드는 서비스센터의 역할에서 머무르지 않고 렌탈, 홈케어서비스, 유통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IPO를 준비하며 사업 성장 청사진을 그리는 과제가 있다. 현재 위니아에이드를 이끌고 있는 백성식 대표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기도 하다.

위니아에이드 IPO를 위한 상장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그룹에서 아직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진 않았지만 시기를 봐서 IPO 적기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안으로는 상장을 마치겠다는 구상이다.

위니아에이드는 2019년 7월 위니아딤채서비스(옛 대유위니아서비스)와 위니아대우서비스(옛 대우전자서비스)를 합병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동일한 사업을 하는 계열사를 두 회사가 각각 거느리기보다는 한 곳에서 전담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통합사명은 위니아SLS에서 2020년 위니아에이드로 변경됐다. 현재 대주주는 위니아딤채(51%)이며 위니아전자(27.72%), 대유홀딩스(9.37%)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위니아에이드의 수장은 백성식 대표다. 그룹은 당초 IPO를 염두해두고 그에게 위니아에이드를 맡긴 것으로 보인다. 그는 통합 전인 2018년 1월부터 두 회사의 대표를 겸하고 있었고 법인통합 이후에도 대표를 맡고 있다. 2020년 대표이사 중임했고 임기는 2022년 3월까지인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IPO 성공여부에 따라 향후 연임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두 곳을 합쳐서 효율성을 꾀하는 전략은 외형 확대와 수익성 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 2018년 위니아딤채서비스로 있을 때의 매출 규모는 1804억원, 영업이익은 53억원 정도였다. 합병 직후인 2019년에는 매출 3104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으로 전년대비 72%, 150% 늘어났다. 2020년에는 연간 4185억원, 영업이익 315억원을 기록,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위니아에이드의 핵심사업은 가전제품 전문판매점이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전국 211개의 오프라인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가전유통을 하는 주요채널에는 양판점(하이마트·전자랜드), 온라인, 할인점(이마트·홈플러스 등), 백화점 등이 있지만 대유위니아그룹은 자체적인 판매점도 갖춰 유통망을 확장한 것이다. 유통 뿐 아니라 물류, 설치, 서비스 등을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증대하고 있다.

단순히 위니아딤채와 위니아전자의 관리조직이 아니라 별도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국내에 서비스센터를 두기 어려운 해외 브랜드의 제품 수리센터 역할을 담당하면서 존재감을 넓혔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애플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테팔, 브라운, 일렉트로룩스, 블랙엔데커 등의 수리도 전담한다. 무인빨래방인 '위니아24 크린샵' 프랜차이즈사업도 하고 있다.

더 나아가 렌탈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가전회사가 렌탈사업을 하는 것은 드문 일은 아니다. 현재 LG전자는 렌탈 후발주자지만 국내 생활가전 1위라는 브랜드 파워 등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 2위까지 올라왔다.

위니아에이드 역시 지난해말부터 카카오와 손잡고 렌탈·정기배송 등의 사업을 시작했다. 향후 IPO로 자금조달을 하면 렌탈사업에 보다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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