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5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5년물, 스프레드 47.5bp 확정…첫 ESG채권, 3년만의 달러채 복귀
피혜림 기자공개 2021-05-11 08:50:16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1일 08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도로공사가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RegS/144a) 발행에 성공했다.한국도로공사는 10일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본드 발행을 공식화(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이니셜 가이던스(IPG·최초 제시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에 8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유럽과 미국을 거쳐 프라이싱을 진행한 결과 한국도로공사는 발행 규모를 5억달러로 확정했다. 77여개 기관이 13억달러 가량의 주문을 넣은 결과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IPG 대비 32.5bp 절감한 47.5bp로 확정했다. 이번 조달로 한국도로공사는 최저 스프레드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딜은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형태로 발행돼 사회적책임투자(SRI) 기관을 포섭하는 효과를 거뒀다. 지속가능채권은 조달 자금의 사용처가 친환경·사회적 프로젝트 등으로 제한된 것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의 일종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발행으로 첫 ESG채권 조달에 도전했다.
한국도로공사가 공모 달러채 발행에 나선 건 3년여 만이다. 도로공사는 2018년 3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딜을 끝으로 이종통화 조달에 주력했다. 2019년과 2020년 각각 스위스프랑채권과 캥거루본드 시장을 겨냥했다. 다만 스위스프랑채권의 경우 돌연 사모 달러채로 선회해 발행이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도로공사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한국도로공사에 각각 Aa2, AA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BoA메릴린치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JP모간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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