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Q, 김창열 대표 사임…'1사장 3부문장' 체제 전환 박종친 사장 총괄, '방송·제작·엔터' 부문장급 임원 포진
최필우 기자공개 2021-05-12 08:09:50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1일 15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창열 iHQ 엔터부문 대표가 사임했다. 박종진 iHQ 총괄사장이 경영 전략을 수립하되 김 전 대표가 엔터부문을 책임경영하는 구조였으나 박 사장 산하에 3명의 부문장을 두는 체제로 재정비됐다.11일 엔터업계에 따르면 김 전 엔터부문 대표는 일신상의 사유로 자진 사임 뜻을 밝혔다. 지난 2월 등기임원으로 iHQ에 합류한 지 두달 만이다.
지난 2월 iHQ 경영진 교체 직후 대표 직책을 가진 임원은 총 3명이었다. 딜라이브로부터 iHQ를 인수한 KH그룹 측 인사인 김형철 대표이사, 실질적인 CEO 역할을 하는 박 총괄사장, 김 전 엔터부문 대표다. 박 총괄사장이 전사 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되 매니지먼트 업무를 하는 엔터부문에서 김 전 대표에게 재량을 부여하는 식의 체제였다.

김 전 대표가 이탈하면서 iHQ는 대표급이 아닌 부문장급 인사를 3개 부문에 배치하는 체제로 재정비했다. 김 전 대표가 맡았던 엔터부문, 채널을 운영하는 방송부문, 콘텐츠를 생산하는 제작부문 등 3개 부문이다.
iHQ는 KH그룹 피인수 전까지 엔터테인먼트사업부문, 매니지먼트사업부문으로 주력 사업을 구분했다. 엔터테인먼트사업부문은 예능, 드라마 등을 제작하고 매니지먼트사업부문은 배우 매니지먼트에 주력했다.
엔터테인먼트사업부문을 방송부문, 제작부문으로 세분화한 건 신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iHQ는 오는 7월 자체 운영 채널 'iHQ'를 론칭한다. 스튜디오드래곤이 드라마를 제작하고 채널 tvn에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CJ ENM 식 사업 모델을 도입했다. iHQ는 자체 채널에 오리지널 콘텐츠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신사업으로 분류되는 방송부문은 외부에서 영입한 정박문 iHQ 상무가 이끌고 있다. 제작부문장은 기존 미디어사업부문을 맡았던 김봉주 iHQ 전무가 이끌고 있다. 이들은 김 전 엔터부문 대표가 등기임원이었던 것과 달리 부문장급 미등기임원이다.
매니지먼트사업부문에서 이름을 바꾼 엔터부문 수장 자리는 현재 공석이다. iHQ는 김 전 대표를 대신할 부문장을 외부에서 영입할 계획이다. 이번엔 '1사장 3부문장' 체제를 공고히 하는 차원에서 대표급이 아닌 부문장급 임원을 물색하고 있다.
iHQ 관계자는 "김창열 엔터부문 대표의 사임으로 생긴 공백은 빠른 시일 내에 외부 영입으로 메울 계획"이라며 "다른 부문과 마찬가지로 대표가 아닌 부문장급 인사를 영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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