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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운용, 첫 '메자닌 블라인드펀드' 성공적 론칭 ‘DB메자닌Thebanks1 1호’ 205억 자금유치…코벤펀드 등 기존펀드 메자닌 성과 바탕

이민호 기자공개 2021-05-14 08:32:39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2일 13: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자산운용이 첫 메자닌 블라인드펀드 설정에 성공했다. 수년간 코스닥벤처펀드 등 기존 헤지펀드에서 안정적인 메자닌 운용성과를 달성한 점이 주효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자산운용은 최근 ‘DB메자닌Thebanks1 1호’를 설정했다. 설정규모는 205억원이다. 주식운용본부 산하 헤지펀드운용팀에서 운용을 담당한다.

이 펀드는 국내 상장기업이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중심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교환사채(EB) 등 메자닌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수익률 플러스 알파를 위해 공모주 전략을 일부 병행하지만 비중은 낮게 가져간다.

사전에 투자대상을 정하고 자금을 모집하는 프로젝트펀드가 아닌 자금을 우선 유치한 이후 투자대상을 선별해 편입하는 블라인드펀드라는 점이 특징이다. DB자산운용이 메자닌 전략으로 블라인드펀드를 설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편입예정 자산 자체가 투자매력을 결정짓는 프로젝트펀드와 달리 블라인드펀드 설정에는 해당 자산유형에 대한 수년간의 성공적인 트랙레코드가 요구된다. 펀드수익자가 운용사의 딜 소싱 능력과 안정적인 성과창출 가능성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메자닌 블라인드펀드 설정도 코스닥벤처펀드 등 기존 헤지펀드에서의 성공적인 메자닌 운용성과가 바탕이 됐다. DB자산운용이 헤지펀드 비즈니스 자체를 공격적으로 전개하는 운용사는 아니지만 기존에 운용한 대부분 헤지펀드에는 메자닌 전략이 포함됐다. 현재 운용 중인 2018년 5월 설정한 ‘DB코스닥벤처 1호’와 2019년 7월 출시한 ‘DB메자닌플러스코스닥벤처 2호’가 대표적이다.

이들 펀드는 지난해부터 상승세가 뚜렷한 공모주에서 수익기여도가 높았지만 일부 비중으로 편입한 메자닌에서도 성과가 양호했다. 이 때문에 지난달말까지 각각 약 29%와 27%의 안정적인 누적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이번에 설정한 ‘DB메자닌Thebanks1 1호’에도 이들 펀드에 투자했던 은행업권 중심 수익자가 다수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DB자산운용이 애초 헤지펀드 수익자 구성에 기관투자자 비중을 높게 가져가고 있는데다 ‘DB코스닥벤처 1호‘가 운용기간 3년간 연 10% 수준에 해당하는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준 만큼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6월 설정해 올해 1월까지 6개월간 단기로 운용했던 ‘DB호크아이 1호’의 성공도 신뢰를 더한 요인이다. 공모주와 메자닌을 중심으로 편입하는 전략을 구사했던 이 펀드는 청산 직전 누적수익률이 160%를 웃돌았다. 이외에 DB자산운용은 지난달 청산한 ‘DB교환사채 1호’에서도 메자닌을 주요자산으로 다뤘다.

DB자산운용은 ‘DB메자닌Thebanks1 1호’에 자금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당분간 유동성을 관리하면서 메자닌 발행시장에서 적절한 물건을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DB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 펀드에서 안정적인 메자닌 운용성과를 달성하면서 메자닌 콘셉트만으로 블라인드펀드를 설정하려는 수요가 있었다”며 “추후 시장에서 우량물건이 발행되는 대로 투자를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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