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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전환 아샘운용, 조철희 대표 체제 성공적 '안착'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상반기 순익 턴어라운드, 펀드운용보수 전년비 32% 증가

이민호 기자공개 2020-12-09 08:03:21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7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샘자산운용이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국내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조철희 대표 주도로 펀드 비즈니스에서 꾸준한 성장을 달성한 점이 주효했다. 조 대표는 기존 하우스 강점인 메자닌에 더해 부동산 등 대체자산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7일 아샘자산운용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 아샘자산운용의 올해 상반기(2020년 4월 1일~9월 30일) 순이익은 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마이너스(-) 3억원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1년 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이다. 영업수익은 23억원으로 이 기간 20.5%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아샘자산운용이 지난해 상반기 마이너스 순이익을 기록한 데는 국내증시 부진으로 손익계산서상 증권평가 및 처분손실이 크게 뛰며 영업비용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는 국내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3월 폭락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구간이었기 때문에 증권평가 및 처분손실은 줄어들고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이 늘어나며 영업수익 확대에 기여했다.

무엇보다 올해 상반기 조철희 대표 체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아샘자산운용은 지난해 7월 유진자산운용 대표를 지낸 조 대표를 영입하면서 기존 김환균 대표와 공동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김 대표가 베트남법인(아샘베트남) 운영과 현지 SJC증권 인수에 집중하면서 국내 비즈니스는 조 대표가 도맡아왔다. 김 대표는 올해 10월 SJC증권 이사회 의장으로 부임하면서 아샘자산운용 대표 자리마저 내려놨다.

올해 상반기 펀드운용보수가 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0% 늘었다. 2017년 상반기 3억원이었던 펀드운용보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수수료수익은 13억원으로 제자리걸음했는데 일임수수료가 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2.9% 감소한 영향이 컸다. 펀드운용보수와 달리 일임수수료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는 기존 일임계약을 펀드로 유입하는 비즈니스 구조 개선작업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아샘자산운용은 2016년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친 이후 펀드 비즈니스에 무게를 뒀다. 특히 2018년 베트남법인 설립 이후 주식, 메자닌, 사모사채 등 베트남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를 설정하는 데 집중했다.

올해 상반기말 펀드설정액이 24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0% 증가했다. 2017년 상반기말 933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아샘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에도 베트남 사모사채와 메자닌 투자펀드를 비롯해 국내 하이일드펀드 등 다수 펀드를 출시했다. 반면 일임계약금액은 7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4% 감소했다. 2017년 상반기말 1415억원에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조 대표는 종합자산운용사 경영 경험을 살려 베트남 자산에 대한 국내투자자 연결뿐 아니라 다양한 국내자산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올해 3월 신설한 대체투자본부를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펀드 설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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