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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새 먹거리 전장사업 흑자 가시화 4년 연속 적자, 올 1분기 영업익 107억원 전환

김슬기 기자공개 2021-05-24 08:08:24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1일 11: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이노텍의 걱정거리였던 전장부품 사업부가 올해에는 흑자전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전장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웠지만 2017년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냈다. 하지만 올해는 흑자전환에 성공, LG이노텍 실적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21일 LG이노텍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전장부품 사업부는 1분기 매출 3344억원, 영업이익은 10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한 것이며 영업손익은 39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3.2%정도지만 그간의 성적을 감안하면 흑자전환에 큰 의미가 있다.

회사 측은 전장부품 사업부 실적에 대해 "올해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EV용 파워부품 매출이 증가했고 내부 원가 혁신활동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2분기에도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고 신규 프로젝트 계약(PJT) 양산으로 매출이 늘어나고 고부가 중심의 수주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전장부품 사업부는 전체 매출 중 10.9%를 담당, 기판소재 사업부(11.5%)와 비슷한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익 측면에서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였다. 기판소재 사업부는 1분기에만 8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이익률 23%를 달성했다. 매출 규모는 광학솔루션 사업부보다 작지만 이익률은 월등히 높다. 결국 전장부품 사업부만 정상화되면 LG이노텍의 실적 눈높이가 달라지는 것이다.


전장부품 사업부는 연간 기준으로 2017년 이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16년까지만해도 연간 1조원대 매출, 영업이익 147억원을 기록했지만 이듬해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2017년 매출은 1조2344억원으로 전년대비 성장했지만 적자로 전환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누적 적자액은 1100억원 정도였다.

이 때문에 최근 2년간 회계감사 시즌에 전장부품 사업부의 손상검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기도 했다. 회계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은 2년간 해당 사업부의 유형자산에서 654억원, 무형자산에서 1014억원 등 총 1668억원을 손상처리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지난 4년간의 양상과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차량모터 시장점유율은12.6%였다. 2018년 9%, 2019년 10.2% 2020년 11.2% 였다. 주요 제품의 생산량도 늘었다. 모터·센서의 생산실적은 465만여개, 차량통신은 266만여개로 집계됐다. 2020년 1분기에는 각각 343만여개, 219만여개였다. 평균가동률은 각각 47.7%, 86%였다.

연간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은 연간 흑자규모를 260억원대, 하나금융투자는 250억원대, 메리츠종금증권은 210억원대, IBK투자증권은 150억원대 등으로 추정했다. 각 증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흑자 전환에는 의견이 일치했다. 모회사인 LG전자가 오는 7월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출범시킨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부품업계 관계자는 "LG이노텍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 등으로 완성차업계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고 업계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면서도 "올해에는 수주 건전성이 좋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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