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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업 리포트]현대차의 중국 부진, KCC도 덩달아 고민②중국 도료 법인 매년 매출 감소세…컨테이너·공업 도료 확대 '활로 모색'

박기수 기자공개 2021-06-03 14:27:55

[편집자주]

2010년대 후반 동반 부진을 겪었던 페인트업계 5개사(KCC·삼화·노루·강남·조광)가 코로나19를 지나 2021년을 보내고 있다. 경기 회복기와 맞물려 전방 산업 회복세에 페인트 업계도 암흑기에서는 벗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업계 공통의 고민과 개별 업체가 직면한 이슈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국내 페인트 5개사의 실적·재무 현황과 더불어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ESG 경영 현황까지 더벨이 짚어봤다.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1일 14: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C 도료 사업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분포한다. 중국을 포함해 인도와 말레이시아, 터키에도 법인을 두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해외 도료법인들의 자산총계 합은 7832억원으로 무시 못할 규모다.

해외 도료 사업의 '핵'은 중국에 있다. 총 11곳의 해외 도료 법인 중 5곳(쿤산·광저우·베이징·충칭·톈진)의 법인이 중국에 있다. 자산총계나 매출 측면에서 봤을 때도 중국 법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자산총계로 봤을때 올해 1분기 말 전체 해외 도료 법인에서 중국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78.8%다. 매출 역시 66.9%가 중국 법인들에서 발생했다. 순손익 역시 76.2%가 중국 법인에서 나왔다.

중국 도료 법인의 설립은 현대차의 중국 진출과 관련이 깊다. 현대차가 중국 특정 지역에 진출하면 '범현대가'인 KCC가 따라서 도료 법인을 내는 식이다. 예를 들어 'KCC 톈진'은 최근 현대차가 톈진 지역에 보급하기로 계획한 수소 산업차량의 도료 공급을 위한 법인이다.


문제는 현대차의 중국 사업 개선세가 더딘 모습을 보이면서 도료 공급자인 KCC 중국 법인들도 덩달아 외형 축소를 겪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매출 추이로도 극명히 드러난다.

KCC 해외 도료 법인 중 가장 자산규모가 큰 'KCC 쿤산'의 경우 작년 매출 1472억원을 기록했다. 3년 전인 2017년만 해도 쿤산 법인의 매출은 2527억원이었다. 매출의 약 절반 가량이 줄어든 셈이다.

자산 2위와 3위를 맡고 있는 'KCC 베이징'과 'KCC 광저우'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베이징 법인은 작년 매출 502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대 후반부터 꾸준한 하락세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105억원을 내는데 그쳤다. 여기에 최근 현대차가 베이징 1공장 매각을 추진하면서 KCC 베이징 법인의 자동차용 도료 매출 비중은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광저우 법인 역시 작년 매출 737억원만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3% 줄어든 수치다. 광저우 법인은 2017년까지 천억원대(1143억원) 매출을 기록하던 법인이었다.

도료업계 관계자는 "사드 사태 이후부터 중국 내 자동차용 도료 실적이 악화하기 시작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위안점은 수익성 측면에서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2019년 순이익률 1%도 내지 못하던 'KCC 광저우'는 올해 1분기 76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32.1%의 순이익률을 기록했다. 'KCC 쿤산'과 'KCC 베이징'도 2019년까지만 해도 순손실을 내는 법인이었으나 올해 올해 1분기 각각 3.3%, 2.9%의 순이익률을 내고 있다.

그럼에도 '활로'를 뚫어야 하는 상황은 맞다. KCC는 자동차용 도료 비중을 줄이고 컨테이너와 공업용 도료의 비중을 늘리는 등 활로 모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도료업계 관계자는 "해외 사업의 경우 도료업체들은 벤더 업체들에 맞춤식으로 도료를 공급해주는 방식"이라면서 "최근 코로나19로의 충격으로부터 경기가 회복하면서 컨테이너 도료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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