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2.7억달러 사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첫 외화채 발행, 국내 시장서 소화…지주사 지원 관측
피혜림 기자공개 2021-06-16 13:03:35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5일 16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2억 7000만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했다. 신한금융투자가 달러채 발행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금융지주가 해당 물량을 인수해 자회사 지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신한금융투자는 14일 국내 채권시장에서 2억 7000만달러 규모의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5년후 조기상환이 가능한 콜옵션 조건을 설정한 형태로, 발행 금리는 2.925%다.
신한금융투자가 달러채를 찍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해외 시장 개척 등으로 관련 자금 수요가 증가한 데다 외화 자금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자 달러화 영구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국내 증권사는 달러채 발행에 앞장서고 있다. 2018년부터 미래에셋증권이 공모 달러채 조달을 이어오고 있는 데 이어 올해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등이 글로벌채권 발행세에 동참하기 위해 준비 작업에 나선 상황이다.
신한금융그룹의 경우 지주사가 자회사에 자금을 지원을 하는 방식을 이어왔다. 실제로 신한금융지주는 자회사 지원 등을 위해 2018년부터 한국물(Korean Paper)을 발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글로벌 채권시장을 찾아 5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AT1·Additional Tier1)을 찍었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번 조달이 신한금융지주의 지원 아래 이뤄졌을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해당 채권을 신한금융지주가 인수해 자회사에 대한 조달 창구 역할을 도맡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내 시장에서 찍은 사모 외화채라는 점 역시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했다.
앞서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세 차례 회사채를 찍어 총 5000억원을 마련했다. 올 4월의 경우 3년물을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찍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흐름에 동참하기도 했다. 자본확충성 조달에 나선 건 2018년 후순위채 발행 이후 3년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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