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rief]에코프로비엠 공모채 데뷔전…하이일드급 이슈어 등판2차 전지 양극재 강자, 가산금리밴드 고정…한진 첫 ESG 채권 도전
남준우 기자공개 2021-07-13 10:51:56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2일 0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주(7월 12일~7월 16일) 부채자본시장(DCM)은 하이일드(High Yield)에 해당하는 BBB+ 등급 공모채가 출격 대기 중이다.데뷔전을 치르는 2차 전지 양극재 제조사 에코프로비엠이 최대 관심사다. 공모주 물량을 배정받기 위한 투자자의 요구를 받아들여 금리밴드를 고정해서 제시했다. 첫 ESG 채권 발행에 도전하는 한진도 최대 10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 최대 1200억 공모채 발행 예정
에코프로비엠은 12일 6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렌치(만기구조)별로 1년물 300억원, 2년물 300억원을 모집한다. 대표주관사 역할은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맡았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번이 공모채 시장 데뷔전이다. 2차 전지 주요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 부분에서 우수한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이 데뷔전인 만큼 투자자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통상적으로 이슈어의 경우 해당 등급민평을 가산금리밴드 기준으로 사용한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가산금리밴드를 1년물은 2.4~3.4%, 2년물 3.6~4.6%로 고정했다. 등급민평보다 고정된 금리를 선호하는 투자자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BBB급 채권같은 하이일드 채권은 투자자 대부분이 리테일과 자산운용사다. 공모주 물량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일드 펀드란 전체 자산의 45% 이상을 BBB급 회사채와 코넥스 주식 등으로 구성한 펀드다. 이 비율을 넘기면 자산운용사는 공모주 물량의 5%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원래 혜택 적용 기한은 작년까지였으나 2023년까지 2년 더 연장됐다.
올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크래프톤, LG에너지솔루션 등 빅딜들이 한꺼번에 몰려 있다. 자산운용사들 입장에서는 공모주를 조금이라도 더 배정받기 위해서 최근 BBB급 채권을 매입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수요예측 흥행 시 최대 1200억원으로 600억원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공모채로 조달한 자금은 경북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내 CAM5N 공장 시설투자에 사용한다. 주요 고객인 SK이노베이션에게 공급할 물량을 전담하는 공장이다.
◇한진, 200억 ESG로…롯데글로벌 이어 물류업계 두번째
한진은 첫 ESG 채권 발행에 도전한다. 13일 공모채 6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렌치별로 1년물 200억원, 2년물 400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유진증권 등 총 5곳이다. 수요예측 결과물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진은 2년물은 ESG 채권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ESG 채권과 관련된 평가와 절차를 마무리하고 1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국내 물류업체 중에서는 지난 1월 녹색채권을 발행한 롯데글로벌로지스에 이어 두번째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1월 공모채 800억원 중 5년물로 구성한 500억원을 녹색채권으로 발행했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5년물에 1510억원의 주문을 받아 가산금리를 개별민평 대비 -25bp로 확정한 바 있다.
발행에 앞서 ㈜한진은 최근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증권가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보이면서 회사채 발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한진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988억원·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5% 증가, 영업이익은 4.5%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증권사 추정치인 260억원을 6% 이상 웃돌았다. 2분기 매출액 역시 증권업계는 5590억원 수준을 전망했지만 7% 이상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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