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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추천상품]'ESG채권' 가판대 점령[채권]키움증권·유안타증권 녹색채권 추천…친환경 항공기·선박 도입 목적

이민호 기자공개 2021-07-26 07:33:09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2일 08: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분기 채권 가판대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상품이 다수 올랐다. 키움증권이 친환경 항공기 도입을 위한 대한항공 회사채를 추천했고 유안타증권은 친환경 선박 건조를 위한 현대삼호중공업 회사채를 가판대에 올렸다.

22일 더벨이 집계한 2021년 3분기 추천상품에 따르면 채권을 가판대에 올린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KB증권, 키움증권 등 4곳이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해 증권사수는 같았으며 신한금융투자가 1개를 줄이면서 상품수는 총 4개로 집계됐다.


2분기에 이어 회사채 중심의 크레딧물 선호가 지속됐다. 키움증권은 대한항공 회사채(대한항공95-1)를 추천했다. 지난 2분기에도 대한항공 회사채(대한항공93-1)를 가판대에 올렸다.

키움증권은 대한항공의 신용등급과 인지도를 고려했을 때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는 점을 추천의 이유로 들었다. 대한항공 신용등급은 BBB+다. 모집총액 700억원의 이번 회사채는 만기가 1년 6개월로 연리이자율은 2.392%로 책정됐다.

대한항공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항공기 B787 도입 관련 리스료 지급에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에서 제정하고 있는 ‘녹색채권원칙(Green Bond Principles)’의 방법론을 준수해 발행한 녹색채권인 점이 주목받았다.

유안타증권은 현대삼호중공업 회사채(현대삼호중공업16-1)를 가판대에 올렸다. 모집총액이 340억원인 이번 회사채의 만기는 2년으로 연리이자율은 2.8%로 책정됐다. 현대삼호중공업은 NICE신용평가로부터 A-를, 한국신용평가로부터 BBB+를 각각 받았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건조에 소요될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이번 회사채를 발행했다. 대한항공 회사채와 같이 녹색채권원칙의 방법론을 따른 녹색채권이다.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은 키움증권이나 유안타증권과는 달리 포트폴리오 유동성 관리의 일부로 채권을 추천했다. 특히 신한금융투자는 2분기 추천했던 ‘AA- / A1 이상 우량 크레딧물‘을 3분기 제외하며 포트폴리오 전략을 재편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달러화 환매조건부채권(USD RP)에 대한 추천을 3분기에도 지속했다. 달러 유동성 투자로 통화분산과 함께 향후 시장 상황에 따른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KB증권의 경우 전자단기사채를 2분기에 이어 가판대에 올렸다. 전단채는 주로 만기 1년 미만의 상품으로 장기채권에 비해 시장 변동성 대응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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