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더블유게임즈, 자회사 DDI 상장 후 M&A 본격화 공모자금 1000억 중 800억 투자 계획…2017년 DDI 인수로 업계 2위 도약

성상우 기자공개 2021-07-23 08:05:57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2일 14: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더블유게임즈가 M&A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상장으로 유입되는 1000억원 규모 공모자금 중 약 80%를 M&A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더블유게임즈는 2017년 DDI를 인수하며 소셜카지노업계 글로벌 2위로 올라선 바 있다.

22일 회사측에 따르면 DDI 상장시 예상되는 모집매출 총액은 약 1081억100만원이다. 원주를 근간으로 발행하는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공모가 하단인 18달러(약 2만540원)를 기준으로 한 금액이다. 밴드 상단인 20달러(약 2만2822원)를 기준으로 하면 모집매출은 1200억원 규모까지 올라간다.

1081억원을 기준으로 인수계약수수료 및 법무·회계법인 비용 등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순유입 금액은 약 987억원이다. DDI측은 이 중 800억원을 타법인증권 취득 목적 자금으로 배정했다. 순유입 공모자금의 81%를 M&A에 쓰겠다는 의미다.

더블유게임즈와 DDI는 상장 계획을 처음 밝혔을 때부터 "추가 M&A에 활용할 공모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혀 왔다.

더블유게임즈가 이처럼 M&A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마케팅 경쟁이 치열한 소셜카지노 업계에서 경쟁사를 효율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전략 중 하나가 규모의 경제 실현이기 때문이다. 대규모 유저풀을 갖게 되면 단위당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여기서 나오는 가격 경쟁력으로 경쟁사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구조다.

더블유게임즈 역시 대형 M&A를 통해 일약 글로벌 규모 업체로 성장한 회사다.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DDI는 더블유게임즈가 지난 2017년 9425억원을 들여 인수한 곳이다. 당시 당시 애플 마켓 기준 소셜카지노 부문 매출 1위인 DDC를 서비스하며 세계 최대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사로 평가받았다.

M&A 이전만해도 글로벌 시장에서 큰 존재감이 없는 중견급 업체였던 더블유게임즈는 DDI 인수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8%를 가져갔다. 그 후 매출과 이익규모가 퀀텀점프하면서 단번에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 2위 기업으로 뛰어올랐다.

그 후 2~3년동안 글로벌 소셜카지노업계엔 또다른 경쟁사들이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며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한동안 승승장구하던 더블유게임즈는 다시 마케팅 경쟁 심화로 인한 고비용 구조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이 구조를 극복하기 위한 더블유게임즈의 대안이 M&A였던 셈이다. DDI의 상장을 결정한 배경에도 추가 M&A를 위한 공모자금 마련 목적이 컸다.

상장 이후 또 한번 수천억원대의 M&A딜이 탄생할 지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DDI의 준수한 재무여력도 이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DDI는 피인수 직후인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600억~1000억 규모의 영업이익을 내왔다. 영업이익률 역시 20%대를 꾸준히 유지 중이다. 같은 기간 1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을 보이면서 대규모 자금 조달 여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DDI 손익계산서 [자료=더블유게임즈]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