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플랫폼 자회사 '삼성·네이버' 출신 대표가 이끈다 JYP360 설립, '트와이스·NFT' 신사업 주역 신현국 아티스트3본부장 영전
최필우 기자공개 2021-08-04 07:52:17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3일 15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YP엔터테인먼트가 지식재산권(IP) 기반 사업 자회사 JYP쓰리식스티를 설립했다.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MD(기획상품), 콘텐츠 유통 사업을 벌이는 플랫폼 기업이다. 네이버와 삼성전자를 거쳐 JYP엔터에 합류한 신현국 대표가 수장으로 낙점됐다.3일 엔터업계에 따르면 JYP엔터가 최근 설립한 JYP쓰리식스티 대표에 신현국 아티스트3본부장이 취임했다. 변상봉 JYP엔터 CFO와 김기재 이사도 사내이사로 신설 법인에 합류했다.
JYP엔터는 최근 엔터업계 트렌드에 발맞춰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팬 커뮤니티 플랫폼 자회사 디어유 지분을 확보하고 두나무와 NFT(대체불가토큰)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JYP쓰리식스티 설립도 MD, 콘텐츠 등 IP를 활용한 플랫폼 비즈니스를 보강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신설법인을 이끄는 신 대표는 올초 사내이사로 승진한 이지영 JYP엔터 아티스트4본부장과 함께 세대교체를 이끌 키맨으로 꼽힌다. 그는 1980년생으로 음악 전문지 '핫뮤직'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음악에 대한 광범위한 지식을 바탕으로 네이버뮤직 사업개발담당을 역임했고, 삼성전자 MSC(미디어솔루션센터)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경험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JYP엔터에 신규사업팀장으로 합류했다. JYP엔터는 신 대표가 네이버와 삼성전자를 거치면서 갖춘 해외 사업 역량에 주목했다. 그는 '트와이스 TF'에 속해 소속 걸그룹 트와이스가 글로벌 인기 아티스트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트와이스가 속해 있는 아티스트3본부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JYP엔터는 신 대표를 IP 기반 플랫폼 사업을 진두지휘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경쟁사 하이브는 지난달 방시혁 이사회의장이 대표에서 물러나면서 단독 CEO로 취임한 박지원 대표가 관련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JYP엔터 역시 전통적인 엔터 사업에서 경험을 쌓은 기존 경영진보다 IT 기업을 거친 신 대표에게 사업을 맡기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신 대표는 두나무와 NFT 플랫폼 자회사를 설립하는 데도 힘을 보탠다. 그는 JYP엔터 신사업에 전방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오너인 박진영 CCO(Chief Creative Officer)가 보유 지분 2.5%를 두나무에 넘기고 NFT 사업 진출을 결심하게 하는 데도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JYP엔터와 두나무의 합작사를 출범시키고 사업 내용을 구체화 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JYP쓰리식스티는 NFT 플랫폼 자회사와 별개 법인"이라며 "두나무와 논의를 거쳐 새로운 합작사가 출범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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