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VC 투자기업]포스백스, '알츠하이머 예방백신' 임상1상 진입 청신호한국뇌연구원과 공동연구개발 협약, 내년 200억대 시리즈C 목표

임효정 기자공개 2021-08-23 12:56:58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0일 09: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러스유사입자(VLP) 전문기업 포스백스의 임상 1상 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뇌연구원과 손잡고 공동연구를 하게 되면서 알츠하이머 예방백신의 효능을 평가하는 작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는 내년 진행될 투자 유치 라운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기대다.

◇효능 평가 본격 돌입, 내년 IND 신청 목표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백스는 임상1상을 앞두고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예방백신(PV002)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뇌연구원과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으며 분석 작업에 본격 돌입할 방침이다.

포스백스는 바이러스유사입자 기반 바이오 의약품 개발 기업으로 2018년 설립됐다. 개발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으로는 알츠하이머 예방백신을 포함해 HPV9가(인유두종바이러스)백신, VLP기반 항암제 등이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신경 퇴행성 질환으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 속도가 빨라지면서 치료제에 대한 필요성은 한층 커졌다.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은 있지만 현재까지 개발된 치료제나 예방 백신은 없는 상황이다.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이 어떤 이유로 위험도를 증가시켜 치매로 발전하는지에 대한 기전이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시장 분위기가 바뀐 건 최근이다. FDA에서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알두헬름(Aduhelm, 성분명 아두카누맙)을 승인하면서다. 이를 통해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축적이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발병요인으로 알려지면서 연구개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백스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예방백신은 바이러스유사입자를 기반으로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축적을 예방할 수 있는 게 강점인 만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포스백스 연구진은 이번 한국뇌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 예방백신의 효능을 동물모델에서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내년 말 임상1상 IND(시험계획)를 신청할 계획이다.

김홍진 포스백스 대표는 "PV002는 바이러스유사입자(VLP)의 면역학적 장점을 활용해 치료제 보다 적은 접종 횟수로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을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질 수 있다"며 "공동연구를 통해 포스백스에서 개발 중인 바이러스유사입에 탑재된 아밀로이드 베타가 알츠하이머 동물 모델에서 행동, 인지 능력을 포함한 다양한 평가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판길 한국뇌연구원 원장(우측)과 김홍진 포스백스 대표가 알츠하이머 예방 백신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포스백스
◇키움인베·아주IB·HB인베 등 FI 참여, 추가 투자 라운드 탄력

임상 1상 진입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내년 목표로 하는 투자 라운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포스백스는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설립 이후 200억원이 넘는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시리즈A 라운드를 진행한 건 설립 이듬해인 2019년이다. 당시 투자 라운드를 통해 5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키움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HB인베스트먼트, AF인베스트먼트가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시리즈B 라운드는 올해 초에 이뤄졌다. 직전 라운드에 참여한 키움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HB인베스트먼트가 팔로우온(후속 투자)을 단행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비하이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등 기관 투자사도 신규로 참여했다.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160억원이다. 이로써 누적 투자유치액은 210억원으로 늘었다.

포스백스는 내년에 시리즈C 라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목표 투자유치액은 200억원이다. 상장은 2023년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올해 말 주관사 선정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