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서울 가산A연구소 매각 추진 주관사 선정 착수, 거래가 최소 1600억 거론
김경태 기자공개 2021-08-25 08:09:30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4일 11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소재한 부동산 처분에 나섰다. 국내 최상위권의 부동산자문사를 접촉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개발이 가능한 부지라는 점에서 부동산디벨로퍼(개발업체)와 건설사 등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2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부동산자문사에 서울 가산동에 소재한 가산A 연구소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 국내 최상위권 부동산자문사 대부분 제안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LG그룹은 과거 보유한 부동산을 처분할 때 주로 그룹 계열사인 에스앤아이(S&I)코퍼레이션을 주로 활용했다. 이런 이유로 LG전자는 외부의 부동산자문사와 협업하는 데 소극적이었다. 반대로 부동산자문사 역시 LG그룹이 매각주관사를 선정한다고 하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이 부동산자문사 관계자들의 평가다. 최근 LG그룹에서 S&I코퍼레이션 매각을 추진하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자문사들은 LG전자가 외부의 업체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판단, 제안서 제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가산A 연구소는 서울 지하철 1호선과 7호선이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에 있다.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가 서울 마곡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2016년부터 매각을 추진했던 연구소 단지에 속해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공장) 등으로 개발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단순히 건물 연면적이 아닌 개발 이익에 초점이 맞춰진 가격으로 매각될 전망이다.
부동산투자업계 관계자는 "해당 부지를 무엇으로 개발할지 가정하는지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는 있지만 최소 1600억원 안팎의 가격을 형성할 것이라고 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가산동에서 개발 가능 부지가 거래된 사례가 있고 매물이 추가로 나오는 등 시장 분위기가 양호하다. SG세계물산은 작년 12월초 가산동 본사를 부동산디벨로퍼(개발업체) 알파하우징에 매각했다. 이 부지는 LG전자 가산A 연구소와 인접해 있다. 지식산업센터로 개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근 지역에 있는 가산동 코바(KOBA)빌딩도 부동산자문사 NAI프라퍼트리가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 물건 역시 지식산업센터를 비롯해 개발이 가능한 부지다. 이런 분위기를 고려해 LG전자도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부동산디벨로퍼와 건설사 등은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서울·수도권에서 개발이 가능한 부지를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LG전자 가산A 연구소 부지 역시 부동산디벨로퍼와 개발 전문 운용사, 건설사 위주의 입찰 참여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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