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올해 세번째 스팩 도전 하나금융19호 다음달 수요예측…'머스트홀딩스·기타 발기인' 포트폴리오 구성
남준우 기자공개 2021-08-26 12:34:47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5일 07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가 올해 세번째 스팩인 하나금융19호스팩을 시장에 선보인다. 머스트홀딩스와의 합작 스팩과 기타 발기인이 참여한 스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19호스팩은 다음달 15~16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지난 2월 하나금융17호스팩, 3월 하나머스트7호스팩에 이어 올해만 세번째다.
상장 예정 주식수 631만주 중 55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이중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될 물량은 385만~412만5000주다. 남은 137만5000~165만주는 다음달 27~28일 양일간 진행되는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통해 배분한다.
공모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 81만주는 발기인이 보유하고 있다. TS인베스트먼트가 보통주 80만주, 바로벤처스와 하나금융투자가 각각 5000주씩 보유 중이다. 하나금융투자와 바로벤처스는 전환사채(CB)에도 각각 15억9500만원, 2억9500만원씩 투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머스트홀딩스(자회사 포함)와 합작한 스팩과 기타 발기인이 참여한 스팩으로 이원화해 스팩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머스트홀딩스는 2006년 4월 머스트인베스트먼트로 설립된 뒤 2009년 머스트투자자문으로 회사 이름을 바꿨다. 이후 2015년 투자일임업·투자자문업 사업부문을 분할해 머스트자산운용을 세웠다. 존속회사는 머스트홀딩스로 남겨 지주사로 전환했다.
초창기에는 공모가를 밑도는 스팩을 대상으로 차익거래를 했다. 스팩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2014년부터는 하나금융투자와의 합작을 통해 발기인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스팩명에 자신의 이름을 올린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브랜딩 작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증권과도 스팩 협업을 시작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양쪽에서 모두 쏠쏠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머스트홀딩스와 함께한 7개의 스팩 중 3호와 6호를 제외하고 모두 합병에 성공했다. 다만 하나머스트스팩과 합병했던 우성아이비는 사업악화로 합병 3년만에 상장 폐지됐다.
그외 발기인이 참여한 스팩의 경우 2017년 이후 하나금융7~11호스팩까지 5개 스팩을 연달아 합병시켰다. 통상적으로 스팩 합병 성공률은 40%가 채 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NH투자증권과 함께 비교적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24일 기준 코스닥에 상장한 하나금융투자의 스팩은 하나금융14~17호스팩, 하나머스트7호스팩 등 총 5개다. 이들 스팩 공모액 총합은 420억원이다. 하나금융19호스팩까지 합치면 상장 스팩 공모액은 약 500억원 수준으로 NH투자증권에 이어 두번째 규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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