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군살빼기 '시스템 개선' 반품률 낮췄다 유동성 기반 '간편식·음료' 확장 속도, 공격투자 효율성 제고
문누리 기자공개 2021-08-31 07:16:09
이 기사는 2021년 08월 30일 07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리온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간편식·음료 사업 등 확장에 속도를 내고있다. 미래 먹거리 성장동력을 마련해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오리온은 운영 내실화를 위해 신제품 개발뿐 아니라 생산설비 개선에도 투자를 집중해왔다. 설비 시스템을 개선해 반품률을 줄이는 등 불필요한 비용을 감축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1조103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70억원으로 14.2% 줄었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 부담이 지속된데 따른 것이다.
원자재 가격 인상과 코로나19 타격에도 오리온은 현금을 꾸준히 늘려왔다. 최근 3개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018년 4006억원, 2019년 3478억원, 2020년 4610억원 등으로 증가세다. 잉여현금흐름(FCF)도 2018년 2698억원, 2019년 2220억원, 2020년 3092억원 등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62%에서 47%, 40% 순으로 줄었다. 올 상반기 현재 부채비율은 35%로 매입채무를 제외하면 실질적으론 20% 수준이다. 쌓아온 현금으로 부채 상환보단 투자할 여유가 있는 셈이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연 1000억원 대의 순유출을 지속하고 있다. 쌓아온 현금으로 투자를 꾸준히 이어왔다. 오리온 관계자는 "신제품 개발 및 생산설비 투자와 불필요한 비용 제거 및 효율적인 자금 운용 등에 주력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생산설비 투자를 통해 반품률을 낮추는 전략을 꾀했다. 포스데이터 시스템에 투자해 실시간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반품률을 거의 제로 수준에 맞췄다.
소비자들의 구매 데이터를 생산 계획에 실시간 반영해 재고를 줄였다. 최근 판매된 상품 정보를 실시간 기록한 포스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반품률을 낮췄다.
오리온의 제품 반품률은 5년 전 2%대에서 지난해 0.6%대를 보였다. 경쟁업체들의 반품률(2%대)의 3분의 1 수준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계란, 유지류 등 원재료 가격이 인상됐지만 비용 절감과 효율화를 통해 이를 상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오리온은 간편대용식과 음료 등 신사업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제과 사업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다각화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2018년에 선보인 간편식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의 연간 매출을 2023년까지 1000억원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작년부터 본격 시장확대에 나선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닥터유 제주용암수'의 경우 중국·베트남·러시아에 수출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현금창출력을 신제품 개발 및 설비 등 투자와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성장동력 마련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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