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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예비입찰 다나와, 흥행 선결조건은 FI 위주 관심…SI 인수 시너지 어필 '관건'

감병근 기자공개 2021-08-31 06:50:24

이 기사는 2021년 08월 30일 06: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세대 이커머스 기업인 다나와 매각이 속도를 내고 있다. 원매자풀이 확보돼 9월 중순 예비입찰이 유력하다. 다만 전략적투자자(SI)가 인수 이후 시너지를 내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원매자는 대부분 재무적투자자(FI)로 구성됐을 것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 NH투자증권은 9월 중순 다나와 예비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마케팅을 통해 원매자군을 어느정도 확보, 예비입찰을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나와 잠재 인수자들은 FI 비중이 높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나와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을 살펴보면 SI 인수후보로 거론되는 대형 플랫폼 업체들이 시너지를 누리기 어렵다는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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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는 가격비교 사업과 컴퓨터 및 관련 부품 판매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이 사업들은 대형 플랫폼 업체들이 이미 모두 발을 들인 분야다. SI 입장에서는 다나와 인수로 명확한 시너지 효과를 누리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게다가 다나와는 대형 플랫폼 업체 입장에서는 몸값이 지나치게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다나와 인수에 중소형 SI가 접근하기 어려운 이유로도 꼽힌다.

다나와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407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동종거래인 써머스플랫폼(에누리닷컴) 매각 사례를 봤을 때 멀티플배수(EV/EBITDA)는 약 11배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대상이 되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 51.4%의 가치는 대략 2400억원이 되는 셈이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롯데, 네이버, 카카오 등 거론되는 SI 인수후보들이 단순 실적 추가를 위해 다나와를 인수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며 “다나와 예상 인수가 정도면 시너지를 노릴 수 있는 다양한 투자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다나와 경영권 인수전은 FI를 중심으로 진행될 공산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FI는 다나와 인수가가 높더라도 현금창출력과 보유현금을 활용한 M&A로 볼트온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 투자금을 회수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 일각의 평가다.

다나와는 상반기 말 연결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 188억원을 보유중이다. 기타금융자산 855억원을 더하면 보유현금 규모는 1000억원을 넘어선다.

플랫폼 업계의 관계자는 “다나와 규모를 고려하면 에누리닷컴 때처럼 중소형 SI가 인수자로 등장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FI들이 보유현금을 활용한 볼트온 전략을 염두에 두고 가격경쟁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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