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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분석]KB생명, 영업 확장 기조에 손실 증가 '성장통'가파른 신계약 증가세…이자이익 늘었지만 비용 상승 더 커

이은솔 기자공개 2021-10-25 08:19:01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2일 15: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들어 매분기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KB생명보험이 이번 분기에도 당기순손실을 냈다. 다만 순이자이익은 오히려 늘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외형을 확장하면서 운영 비용이 늘어났고, 이에 따라 손실 규모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생명보험은 올해 3분기 7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손실 규모는 181억원이다. 지난 1분기와 2분기 모두 순이익을 내지 못했다.

반면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와 지난 분기에 대비해 증가했다. KB생명의 2021년 3분기 순이자이익은 436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428억원)보다 늘었고, 지난해 3분기(374억원)에 비해서는 17% 가량 급증한 수치다.

그러나 영업외비용도 함께 증가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KB생명의 올해 3분기 영업외비용은 274억원으로 전년 동기(203억원)보다 늘었다.

KB생명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10조원, 시장점유율은 1% 내외인 중소형 생보사다. KB금융 계열사로 설립된 이후 방카슈랑스 중심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기존에도 큰 순이익을 창출하는 회사는 아니었지만 올해 들어 적자 기조가 심화됐다.

이는 영업 확장에 따른 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KB생명은 지난해부터 3개년 집중 성장전략을 세웠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에 걸쳐 신계약과 자산 규모 등 외형을 키우겠다는 목표다.


올해 들어 KB생명은 신계약 금액을 더욱 크게 늘렸다. 보험업계 전반의 신규 판매가 주춤하는 추세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의미있는 성과다.

지난해 상반기 KB생명이 체결한 신계약은 누적 2조260억원이었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2조5900억원으로 15% 가량 증가했다. 저축성 보험이 같은 기간 7600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내재가치 상승의 핵심인 보장성보험도 1조1700억원에서 1조3900억원으로 확대됐다.

채널별로 살펴보면 방카슈랑스 채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모집채널별 수입보험료를 살펴보면 상반기 기준 지난해에는 방카슈랑스를 통한 수입보험료가 7400억원 가량이었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1조4000억원으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GA 등 대리점 채널은 같은 기간 8400억원에서 1조1900억원으로 늘어났다. 반면 텔레마케팅(TM) 등이 포함된 임직원 채널의 모집금액은 1조원에서 9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 과정에서 운영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관측된다. GA와 방카슈랑스 채널에 지급하는 신계약비 등 수수료 부담이 늘었고 이에 따라 사업비차손실도 커졌다. 또 최근 영업과 판매관리 전반에 대한 디지털 전환도 준비 중이어서 시스템 구축과 투자 등에 관한 비용도 발생했을 것으로 보인다.

KB생명은 당분간 순이익 하락을 감수하고서라도 외형 확장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지난 5월에는 1300억원의 후순위채 발행도 완료했다. 2013년 이후 8년만의 자본확충이었다.

KB생명 관계자는 "GA시장에서 실적이 많아 수수료 지급이 지속적으로 증가 하는 것이 적자의 주요 요인"이라며 "영업 확장은 순항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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