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엑스, 효자 제품 '젝시믹스' 판매 활황세 기모 레깅스 판매량 전월 동기 대비 900% 증가…광고비 비중 낮춰 수익 개선
남준우 기자공개 2021-10-28 08:01:12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6일 11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가 시장에서 꾸준한 호평을 받고 있다. 예년보다 빨라진 추위에 핵심 제품 판매량이 급증했다.인지도를 충분히 확보한 만큼 광고비 비중을 줄여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른 추위·추가 할인 정책이 판매량 견인

급격하게 쌀쌀해진 날씨 덕분이다. 실제 평년보다 보름 이상 빨리 시작된 추위로 기모 안감 레깅스 제품 판매량도 평년보다 일찍 증가 추이를 보였다. 지난 15일부터 4일간 진행했던 '기모 레깅스 1+1 만원 추가 할인' 행사도 판매량 증가의 견인 역할을 했다.
세부 품목별로 프리미엄 라인으로 분류되는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더블플러피 기모 레깅스'의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1146% 증가했다. 젤라 인텐션 시리즈의 '젤라 인텐션 하드플러피 기모 레깅스'의 판매량도 같은 기간 702% 늘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맨즈라인에서 새롭게 출시된 '블랙라벨 시그니처 360N 기모 맨즈레깅스'도 출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보온성을 강화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약 42% 증가한 86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386억원, 2분기 47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반기에만 9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액을 기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젝시믹스의 판매량이 10월 들어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하반기 실적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 출처 :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판관비 가운데 광고선전비 절반 이상…인하 노력 지속
꾸준히 증가한 매출액에 반해 수익성은 다소 아쉬웠다. 시장에서 인지도를 확보하기 위해 광고비를 포함한 판관비를 늘리면서 실제 이익은 크지 않았다. 다만 최근 광고비를 포함한 판관비 비중을 낮추는 등 수익성 개선에 힘쓰고 있다.
판관비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광고선전비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2020년 판관비 774억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396억원을 광고선전비로 사용했다. 2019년 138억원을 사용한 것과 비교해 약 3배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220억원을 사용했다.
다만 지난 6월부터 판관비에 포함되는 광고비를 대거 감축하며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젝시믹스가 과거처럼 공격적인 브랜드 홍보 없이도 마케팅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광고비 비중을 15%까지 낮췄다.
그 결과 인력 충원이 있었던 지난 6월에만 2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를 감안할 때 3분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과 순이익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수익성 개선을 통해 주주 이익 환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무상증자, 현금 배당 등의 주주 친화적 정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8월 진행한 무상증자 규모는 983만7585주로 1주당 0.5주를 신주로 배정했다. 주식발행초과금이 50억원에 달해 여유가 있었다.
현금 배당도 실시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지난 14일 보통주 1주당 60원의 의 현물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7억6212만5300원이다. 기발행 주식 2957만2416주 가운데 자사주 20만3661주를 제외한 2936만8755주를 기준으로 산정했다.
책임 경영의 일환인 자사주 매입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이수연 대표는 지난 14일 자사주 1만2230주(0.04%)를 주당 1만476원에 취득했다. 매수 규모만 1억2800만원이다. 이수연 대표는 올해만 네번째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다.
강민준 대표도 작년 8월 상장을 기점으로 꾸준하게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작년 11월 1만1000주를 취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6만5900주를 추가로 확보했다. 상장 후 자사주 매입에 출연한 사재만 약 9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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