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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위기 캔서롭, 최대주주 한미약품 오너2세 선택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현물출자로 19.6% 확보…'락업' 고려 거래재개 총력 전망

최은수 기자공개 2021-10-27 09:07:10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6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캔서롭이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지난달 최대주주로 올라선 한미약품 오너2세 임종윤 대표의 선택에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임 대표는 지난달 캔서롭 최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임 대표 보유 주식엔 락업도 걸려 있어 전방위적으로 캔서롭 정상화를 위해 노력을 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5일 코스닥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캔서롭의 주권의 상장폐지여부를 심의한 결과 상장폐지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내달 22일까지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상장폐지 또는 개선기간을 부여할 지를 추가로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의 주요주주인 임 대표는 8월 200억원 상당의 한미사이언스 주식(0.41%)을 캔서롭에 현물출자했고 이달 주식을 부여받으면서 캔서롭 최대주주로 올랐다. 임대표의 캔서롭 지분율은 19.6%다.

임 대표는 캔서롭과 사업 협력을 강화하는 등 거래재래에 힘써 왔다. 캔서롭은 최근 임 대표가 설립한 '코리컴퍼니'와 백신 개발 빅데이터 구축을 목적으로 30억원 규모의 면역세포 프로파일링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임 대표는 현물출자(3자유증)를 통해 취득한 지분에 1년 간 보호예수를 건 상태다. 캔서롭의 운명은 늦어도 한 달 내에 결정되는데 만에 하나 상장폐지가 결정될 경우 정리매매 기간까지 락업이 풀리지 않는다. 제반 사정을 고려하면 임 대표는 캔서롭의 거래재개를 위해 지속적으로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캔서롭 관계자는 "기심위의 결과의 세부적인 내용을 청취한 이후 이의신청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캔서롭은 지난 2019년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 지 약 2년 만에 다시금 상장폐지의 기로에 서게 됐다. 캔서롭은 2019년 3월 외부감사 의견거절로 주권거래가 정지된 이후 2년 반 이상 거래정지 상태다. 작년 재무제표에 발견된 하자를 수정하며 한 차례 상장폐지 문턱에서 벗어났다.

작년과 올해에도 영업실적은 나아지지 않았고 다시금 코스닥 퇴출 위기를 마주했다.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33% 증가한 77억원이다. 다만 55억원의 영업적자를 내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주력 사업업 부문인 DNA 칩과 바이오 시약 사업이 모두 부진하면서 2015년 상장한 첫해를 제외하면 줄곧 역성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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