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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현대ENG, 현대건설내 높아진 수주 존재감…IPO 호재신규수주 비중 42% 차지…도시정비사업, 창사 첫 2조 먹거리 임박

신민규 기자공개 2021-11-02 16:34:28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9일 14: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 수주고 가운데 종속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이 차지한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성장세가 모기업을 상회했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해외 굵직한 먹거리를 비롯해 국내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주 총력을 다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모기업 현대건설의 보유지분이 50%를 넘지 않는다. 특수관계자 약정에 따라 실질적인 지배력을 인정받아 종속사로 분류된다. 현대건설 유효지분율은 상반기 40.47%다.

현대건설 연결기준 수주고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존재감을 높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전한 덕에 현대건설 자체 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주가 우상향을 유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3분기 신규수주는 10조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44% 늘었다. 지난해 당시 18% 줄었던 점을 감안해도 괄목할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현대건설 내 비중은 32%에서 42%까지 뛰었다. 현대건설이 별도실적으로 같은 기간 15조원에서 13조6000억원으로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현대엔지니어링이 실적을 떠받쳤다는 표현이 가능하다.

엔지니어링 업체답게 플랜트부문에서 2조7000억원 규모의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를 따내는 등 수주 포트폴리오 균형을 맞췄다.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러시아에 진출하기도 했다. 오렌부르그 가스처리시설 수주를 통해 플랜트 확대에 나섰다. 동남아시아 정유공장 고도화 분야에도 나서 실적을 올렸다. 태국 라용 디젤 유로5 정유공장 EPC 사업 수주를 하반기 따냈다. 대형 건설사 상당수가 플랜트 수주에 소극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국내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종합건설사대비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 시공사 선정 기준 누적 수주고는 1조7000억원대로 곧 2조원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창원 회원2구역 재개발. 광명철산한신아파트 리모델링,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 수원영통 신성신안쌍용진흥아파트 리모델링 등을 잇따라 수주했다.

입찰 경쟁에서 주택 브랜드로도 밀리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한 셈이다. 2조원대 재건축, 재개발 수주는 회사 설립이래 최고 수준으로 파악된다. 공급물량으로는 2019년 7600세대, 지난해 7900세대 수준을 나타냈다.

내부적으로는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유지했던 리모델링 부문을 '영업팀'으로 격상시키기도 했다. 기존 도시정비영업실 산하 조직으로 관리하다가 수주경쟁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정규조직화 했다.

코로나19 영향에서 타건설사 대비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면서 내년 IPO 일정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패스트 트랙 제도를 운영한다는 점에서 올해 수주실적이 향후 기업가치를 산정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예비심사 청구에 앞서 조직체계는 이미 정비를 마쳤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엠코 합병 이래 6년간 유지해왔던 1인 감사체제를 버렸다. 설업계에선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와 같은 수준의 감사위원 4명을 선임했다. 모두 교수진으로 현업과는 거리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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