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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필드, '3조대 매물' 여의도 IFC 매각 시동 주관사 '이스트딜시큐어드' 낙점, 해외 투자사 위주 접촉 나설 듯

김경태 기자공개 2021-11-10 08:12:45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9일 11: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캐나다 투자회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Brookfield Asset Management)이 약 5년 만에 서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 매각에 나섰다. 과거 IFC 매각을 담당했던 글로벌 자문사를 주관사로 선정한 뒤 본격적으로 원매자를 접촉할 채비를 갖췄다. 통매각이 이뤄질 경우 최소 3조원대의 매각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브룩필드는 최근 IFC 매각주관사로 이스트딜시큐어드(Eastdil Secured)를 낙점했다. 브룩필드는 국내 오피스 시장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부동산자문사 한국법인에는 별도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하지 않고 이스트딜시큐어드를 프라이빗하게 선정했다.

글로벌 투자사 부동산 담당임원은 "브룩필드에서 이스트딜시큐어드를 IFC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했으나 아직 티저(투자안내문) 등이 배포되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과거 매각 때 나왔던 자료 등을 포함해 스터디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여의도 IFC(출처: 홈페이지)

애초 부동산업계 관계자 사이에서는 올초부터 브룩필드가 IFC를 매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브룩필드가 IFC를 매입할 때 내세운 펀드의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이다. 브룩필드가 계열에서 자문 업무를 맡는 브룩필드파이낸셜(Brookfield financial)를 활용해 매각을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브룩필드는 이스트딜시큐어드에 신뢰를 보냈다. 이스트딜시큐어드는 국내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도 대형 부동산 매각자문에서 최상위권으로 알려져있다.

이스트딜시큐어드는 IFC를 성공적으로 매각한 경험이 있기도 하다. AIG자산운용은 2011년 10월 IFC를 준공하고 운영을 개시했다. 그 후 IFC를 매물로 내놨을 때 이스트시큐어드가 매각주관사를 맡아 해외 대형 투자사들을 접촉, 브룩필드를 새주인으로 구했다.

브룩필드는 2016년에 IFC 오피스타워 3개동, 콘래드호텔, IFC몰을 통으로 매입했다. 총 거래 금액은 2조5500억원이다. 시장에서는 브룩필드가 이번에 IFC를 통매각할 경우 최소 3조원대의 몸값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IFC는 이미 2년 전에 3조원이 넘는 몸값을 인정받기도 했다. 브룩필드는 2019년 11월 IFC 리캡을 진행했다. 당시 IFC의 감정가액은 3조2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전체 연면적 기준으로 3.3m2로 환산하면 평(3.3㎡)당 2300만원대에 달하는 금액이다.

그후로도 서울 주요 오피스권역에서 가격 상승이 이뤄져 매각 금액이 더 높아질 공산이 큰 상황이다. 여의도권역(YBD)의 오피스 3.3㎡ 최고가는 올 2월 2400만원에 팔린 오투빌딩(옛 HP빌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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