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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한국비엔씨 유증 보수 최소 '30억' 역대 최대 규모, 올해 ECM 수익의 62.5%…실권주 발생 시 1500bp 추가 지급

남준우 기자공개 2021-12-06 08:07:42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2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증권이 한국비엔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독으로 대표주관한다. 그동안 SK증권이 주식자본시장(ECM)에서 수임한 딜 중 역대 최대 규모의 보수를 지급한다. 수수료 규모는 올해 주식자본시장(ECM)에서 벌어들인 1년치 수익의 60% 이상이다.

2일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한국비엔씨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총 2034억5000만원으로 창사 후 최대 규모의 자금 조달이 될 전망이다. 오는 16일 1차 발행가액을 확정한 후 내년 1월 25~26일 양일 간 구주주 대상 청약을 실시한다. 해당 신주는 내년 2월 18일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 대표주관 업무는 SK증권이 단독으로 담당한다. ECM2팀의 이종호 상무를 필두로 한국비엔씨 담당자들과 협의를 거쳐 유상증자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독으로 대규모 유상증자 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수수료 규모는 역대급이다. 한국비엔씨는 유상증자 납입금액의 150bp에서 5천만원을 제외한 30억175만원을 SK증권에게 지급할 수수료로 책정했다.

한국비엔씨가 지급하는 수수료는 SK증권이 지금껏 맡은 딜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 규모다. 2018년 그룹에서 계열분리된 이후를 기준으로 하면 SK증권이 ECM에서 가장 많은 수수료를 얻은 딜은 SKIET 기업공개(IPO) 인수단으로 참여해 받은 14억3740만원이다.

올해 대한항공 유상증자를 필두로 SKIET, SK바이오사이언스 IPO 등의 조단위 딜에 인수단으로 여럿 참여했다. 다만 참여한 증권사들이 많은 만큼 인수 규모는 한국비엔씨보다 작다.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SK증권은 대한항공 유상증자에서 1989억원, SKIET와 SK바이오사이언스 IPO에서 각각 1796억원, 1193억원을 담당했다.

이번 딜을 수임한 덕에 1년치 ECM 수익의 절반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2일 기준으로 SK증권은 올해 ECM에서 7건의 딜을 담당하며 48억4832만원의 수수료를 벌었다. 2020년에는 12억2531만원, 2019년에는 5억3014만원이었다.

유상증자 결과에 따라 SK증권은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한국비엔씨 최대주주인 최완규 대표는 구주 매출 혹은 주식담보대출을 통해서 청약 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배정받은 333만8984주의 50%에 해당하는 166만9492주를 청약할 계획이다.

한국비엔씨에 따르면 최 대표 지분에 대한 예상 권리락 기준가는 2만2300원이다. 이를 적용하면 최 대표가 마련할 수 있는 자금은 최대 약 260억원이다. 남은 금액에서 실권주가 발생한다면 SK증권은 잔액 인수금액의 1500bp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출처 : 더벨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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