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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2021]채권 가판대 키워드 '크레딧물·ESG'[추천상품 리뷰]금리인상기 스프레드 축소 공략…현대삼호중 '하이일드'도 추천

양정우 기자공개 2021-12-23 08:20:01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2일 14: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판매사별 추천 채권상품의 키워드는 크레딧물(회사채)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로 요약된다. 인플레이션 탓에 금리 인상 기조가 확산되자 크레딧물이 선호됐고 ESG 트렌드 속에 녹색채권이 줄줄이 가판대에 올랐다.

22일 더벨이 집계한 판매사별 추천상품에 따르면 올해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KB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모두 증권사가 채권상품을 추천했다. 지난해(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KB증권)와 비교해 채권을 추천한 증권사가 2곳 늘었다.

올들어 채권상품의 대세를 이룬 건 크레딧물이다. 채권의 일드(yield)는 크게 이자와 크레딧 스프레드(국고채와 회사채의 금리 차)로 구성돼 있다. 통상적으로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은 채권의 이자를 높이고 그 결과 채권의 가격이 하락한다. 채권값이 떨어지는 만큼 채권 투자에 불리한 여건이다.

하지만 크레딧물의 경우 금리 인상기에도 실속을 챙길 수 있는 투자처를 발굴할 여지가 있다. 금리 인상에 따라 구조적으로 평가 손실이 발생하지만 특정 크레딧물은 오히려 크레딧 스프레드의 축소 폭이 훨씬 커 오히려 우수한 성과를 내기도 한다. 지난 7월 이후 기준금리가 벌써 두 차례나 인상(0.5%→1.0%)됐다.

한국투자증권이 하이일드 채권인 현대삼호중공업 회사채(16-2)를 추천한 게 대표적이다. 이 채권의 신용등급은 'BBB+'다. 우량 크레딧물과 비교해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한국증권은 해당 채권에 대한 투자 등급을 위험중립형(보통위험)으로 분류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역시 현대삼호중공업의 회사채(16-1)를 추천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6년만에 공모 회사채 조달 시장에 복귀해 당초 계획한 규모의 2배 수준에 달하는 물량을 찍는 데 성공했다. 표면금리는 3.32%, 만기는 2024년 7월 8일까지다. 3개월 이표채로 꾸준히 이자 수익이 발생한다는 게 장점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3분기 대한항공 회사채(대한항공95-1)를 추천했다. 2분기에도 대한항공 회사채(대한항공93-1)를 가판대에 올렸다. 대한항공의 신용등급과 인지도를 고려했을 때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는 게 추천 이유로 꼽혔다. 대한항공 신용등급은 'BBB+'다. 이 회사채는 만기가 1년 6개월, 표면금리는 2.392%로 책정됐다.

유안타증권의 경우 쌍용C&E가 발행한 회사채(316-1, 316-2)를 추천 상품으로 꼽았다. 316-1과 316-2는 각각 3년물과 5년물이다. 표면금리는 각각 2.238%, 2.962%다. 신용등급은 두 채권 모두 'A0'이어서 우량 크레딧물로 분류된다.

가판대에 오른 크레딧물 가운데 ESG 채권이 주를 이룬 것도 올해 추천 라인업의 특징이다. 한국증권과 유안타증권이 추천했던 현대삼호중공업 회사채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건조에 소요될 자금을 조달하고자 발행된 채권이다. 녹색채권원칙의 방법론을 따라 녹색채권으로 인증 받은 회사채다.

키움증권이 내세운 대한항공 회사채 역시 녹색채권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항공기(B787) 도입 관련 리스료 지급에 사용할 예정이다. 녹색채권원칙의 방법론을 준수한 건 마찬가지다.

KB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분기 전자단기사채를 지속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만기가 1년 미만인 전단채는 초단기물로 분류된다. 여유 자금을 단기간 투자하려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금리 변동성이 고조된 시점인 만큼 늘어난 수요에 맞춰 전단채를 추천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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