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eu 2021]한국증권, 추천상품 무게중심 ‘펀드에서 랩으로’[회사별 추천상품 리뷰]4분기 추천수 대폭 확대…국내펀드 주식형·공모주 축소 ‘대조’
이민호 기자공개 2021-12-30 08:10:45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9일 13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연말에 이르러 랩어카운트 추천 상품수를 크게 늘렸다. 지역, 자산, 전략을 다변화해 선택폭을 넓혔다. 반면 주식형과 공모주 상품수는 줄이면서 국내펀드 추천을 축소했다.29일 더벨이 집계한 판매사별 추천상품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4분기 들어 랩 추천상품수를 크게 늘렸다. 1분기 5개 랩 상품을 추천했던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와 3분기 3개 상품만 가판대에 올렸다. 하지만 4분기 11개로 크게 확대했다.
올해 한국투자증권을 포함한 대부분 증권사가 랩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 배경으로는 사모펀드 위축에 따른 풍선효과가 꼽힌다. 내부 상품위원회에서 펀드 판매 승인이 까다로워지면서 비교적 설정이 수월한 랩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했다. 펀드 수탁은행 확보가 어려워진 운용사들도 랩 자문으로 선회하는 경우도 다수 생겨났다.
랩은 계좌별로 운용돼 사모펀드와 달리 가입자가 편입자산을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매력도 작용했다. 사모펀드는 최소가입금액이 3억원이지만 랩은 정해진 허들이 없어 대부분 1000만~5000만원이며 많아도 1억원 수준이기 때문에 자산 포트폴리오 분산에도 용이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지역과 자산, 전략을 다양화한 랩 상품을 선보였다. 국내주식형으로는 VIP자산운용의 자문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상장된 4차 산업혁명 관련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한국투자액티브밸류랩II(VIP/성과형)’이 2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추천됐다.
이외에 KPI투자자문의 자문으로 전통적인 가치투자 철학에 모멘텀 투자를 결합한 ‘한국투자콜라보밸류랩(KPI/성과형)’,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자문하는 ‘한국투자밸류플러스랩(한국밸류)’, 제이앤제이자산운용이 자문하는 ‘한국투자J&J랩(성과형)’과 ‘한국투자액티브J&J랩(성과형)’도 4분기 가판대에 새로 올랐다. 국내채권형으로는 전자단기사채, CP(ABCP 포함), 채권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단기채플러스랩(3개월)’이 추천됐다.
해외주식형으로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자문하는 ‘한국투자글로벌메타버스랩II(삼성액티브)’와 첼시투자자문이 자문하는 ‘한국투자미국밸류포커스랩(첼시)’이 가판대에 새로 올랐다. 중국주식 상품으로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해사무소가 자문하는 ‘한국투자중국장기성장랩(한국운용)’이 2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추천됐다.
자산배분형으로는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의 자산배분 전략과 투자상품본부의 금융투자상품 선정 역량을 결합한 ‘한국투자 KIS-MP 랩’과 크레디트스위스증권 서울지점의 포트폴리오 자문을 받아 글로벌 주식 및 채권 관련 ETP에 투자하는 ‘한국투자글로벌자산배분랩(밸런스/그로쓰)’가 신규 추천됐다.
반면 국내펀드 추천상품수는 연말로 갈수록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그 중에서도 공모주펀드 상품수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3분기 하이일드펀드 등 6개 공모주 전략의 펀드를 추천했던 한국투자증권은 4분기 ‘KTB코스닥벤처공모주포커스’, ‘마이다스하이일드공모주알파’, ‘하나UBS공모주알파단기채’ 등 3개를 추천하는 데 그쳤다.
국내주식형 액티브펀드 상품수도 3분기 5개에서 4분기 3개로 소폭 줄었다. 코스피지수가 10월 들어 종가 기준 3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지는 등 국내증시가 4분기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국내주식형 펀드 상품수를 축소한 한국투자증권의 대응은 성공적으로 평가됐다.
한국투자증권이 연중 추천한 국내주식형 펀드로는 ‘NH-Amundi100년기업그린코리아’가 있다. ESG 평가등급 상위 기업과 ESG 관련 미래 성장성이 높은 섹터들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상품이다.
다만 이 펀드는 한 해 동안 두드러진 성과를 달성하지는 못했다. theWM에 따르면 이번달 28일 대표클래스 기준 이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55%에 불과하다. 동일유형(일반주식) 내 상위 85.98%에 머무는 아쉬운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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