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딜 민간 모펀드 등장] 누가 모펀드 주관 맡나, 관건은 '자펀드 지원 역량'민간자금 매칭 부담, '지원사격 가능' 금융그룹 계열 운용사 유력
임효정 기자공개 2022-01-27 09:47:16
[편집자주]
2차년도 뉴딜펀드 출자사업이 닻을 올렸다. 올해 눈에 띄는 점은 민간 모펀드의 등장이다. 한국성장금융이 산업은행과 공동으로 운용해온 모펀드 외에 또 하나의 그릇이 마련될 예정이다. 한국성장금융과 경쟁할 민간 운용사의 책임은 막중하다. 성과에 따라 향후 판도도 흔들 수 있다. 더벨은 민간 모펀드의 등장 배경과 시장 변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5일 10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뉴딜펀드를 맡을 민간운용사에 거는 시장의 기대는 크다. GP(위탁운용사)의 생태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주체이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GP를 고르는 안목이 높을 것이란 의견이다. 뿐만 아니라 조 단위 펀드를 결성한 운용사가 늘어난 덕에 8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관리하기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모펀드를 주관할 민간운용사의 과제는 무엇일까. 단연 목표치에 맞는 자펀드를 결성하는 일이다. 자펀드가 결성되지 않으면 GP 선정에 따른 책임을 물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자금력을 갖춘 금융계열사의 운용사가 전면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자펀드 결성 중책 맡아, 실패시 오명
시장 내 탄탄한 네트워크는 민간운용사의 무기다. 각 운용사의 집안 사정까지 잘 알고 있다는 점은 GP 선정 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하우스별로 어떤 섹터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펀드레이징 역량은 어떤지 파악하기 용이하다.
이는 출자기관인 LP가 갖추기엔 어려운 장점이다. 항상 최고의 모습만 보이려고 노력하는 GP, 이를 상대하는 LP 입장에서는 내부 사정을 간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GP를 파악하는 게 중요한 이유는 자펀드를 결성해야 하는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모펀드에 있어 가장 큰 과제는 목표한 자펀드를 성공적으로 결성하느냐다. 모펀드 운용기관 입장에서 출자확약서(LOC)를 받는 곳을 우대 해주고, 그간 펀드 수익률이나 우수운용사 제도를 도입해 가점을 주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자펀드 결성이 실패할 경우 해당 GP가 페널티를 받는 것이 끝은 아니다. 이는 향후 펀드 결성에서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모펀드 운용기관 역시 자펀드 결성 실패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GP를 선정을 한 주체가 바로 모펀드 운용기관이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선정과정을 거친 것인지 모펀드 운용기관의 책임이 뒤따를 소지가 있다. 특히 뉴딜펀드의 경우 재정과 정책자금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연내 소진해야 하는 이슈도 있어 부담이 가중된다.
◇60% 이상 민간자금 매칭 요구, 모펀드 운용 역량 주효
문제는 자펀드 결성이 쉽지 많은 않다는 점이다. 자펀드 규모 가운데 60~70%는 민간자금으로 매칭이 이뤄져야 하는 구조다. 8000억원 가운데 5000억원을 민간에서 확보해 채워야 한다는 의미다.
정책자금 출자비중이 줄면서 민간자금을 확보하기는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시장 내 풍부한 유동성을 이유로 펀드레이징이 한층 쉬워졌다는 시각도 있지만, 이는 일부 대형사에 국한된다. 소형, 중형 펀드 결성은 오히려 민간자금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진 실정이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가중시키고 있는 셈이다.

민간자금 매칭은 GP의 몫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어떤 모펀드의 위탁운용사 지위를 확보했는지도 중요하다. 모펀드 운용기관의 후광을 무시할 수 없다. 모펀드 운용기관이 자펀드 결성을 뒷받침 해줄만한 힘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에 금융그룹 내 운용사가 적합할 수 있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필요시 계열사들이 실탄을 채워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책자금 기반의 모펀드를 금융계열사 자산운용사가 주관했던 과거 몇몇 사례가 이를 방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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