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 ETF 내놓는다 ESG 전략 '드라이브'…한화맨 윤준길 팀장 책임운용
허인혜 기자공개 2022-02-07 07:45:48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4일 15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이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ETF 조직을 사업본부로 승격한 뒤 내놓은 두 번째 ETF이자 ESG 상품이다. 최근 한화자산운용으로 복귀하며 아리랑(Arirang) ETF의 환골탈태를 선언한 윤준길 ETF운용팀장이 지휘봉을 잡았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이달 '한화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 ETF를 출시했다. 수소에너지와 연료전지 사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다. 벤치마크를 100% 추종하는 패시브형으로 짜였다.
한화자산운용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미국 MVIS(MV Index Solutions)사의 지수를 활용한다. 블루스타 수소 및 차세대 연료전지 지수(BlueStar Hydrogen and NextGen Fuel Cell Index)를 추종한다.
수소 에너지나 연료전지 등의 산업에서 수익의 절반 이상을 얻는 기업만을 선별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 글로벌 기업을 주축으로 했다. 미국의 컴포넌트(COMPONENT)와 프랑스의 플러그 파워(PLUG POWER INC) 등에 주로 투자한다. 두산퓨어셀(DOOSAN FUEL CELL CO LTD)과 에스퓨어셀(S-FUELCELL CO LTD) 등 국내 기업도 편입했다.
이번 상품으로 아리랑 ETF는 ESG 투자 정체성을 확고히 다지게 됐다.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 ETF는 ETF 조직이 ETF사업본부로 승격한 뒤 두 번째로 내놓은 상품이다. 첫 번째 상품은 희토류·전략자원 ETF였다. 희토류는 탄소중립 원료로 꼽히는 원자재다. 희토류 ETF도 MVIS의 지수를 추종했다.
한화자산운용의 ETF 브랜드인 '아리랑'의 투자 영토도 한층 넓어지게 됐다. 그간 아리랑 ETF는 테마형보다 코스피와 코스닥, S&P, 미국 다우존스 지수 등 대표지수 추종형을 주로 출시해 왔다. 하지만 올들어 테마형 ETF를 추가해 나가고 있다.
윤준길 ETF운용팀장이 책임운용역을 맡았다. 윤 팀장은 지난해 9월 한화자산운용이 팀단위의 ETF 조직을 ETF사업본부로 승격하며 전격 발탁됐다. 한화투자증권과 한화자산운용에서 9년간 몸담은 한화맨이다. KAIST 산업경영학과를 졸업하고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테크노MBA를 이수한 금융공학 전문가다.
한화를 떠났던 시기에는 NH투자증권에 몸담으며 인덱스개발팀 부장으로 일했다. 지수개발 경험이 아리랑 ETF의 영토 확장을 이끈 셈이다. 윤 팀장은 지난해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메가 트렌드와 ESG 섹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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