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기업 빌드업 리포트]'로봇청소기' 에브리봇, 홈서비스 로봇비서로 진화한다①AI·IoT 등 요소기술 융합, 스마트홈 연동 버전 출시 예정
김소라 기자공개 2022-02-10 08:21:05
[편집자주]
삼성전자가 로봇 산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소식과 ‘CES 2022’에서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로봇을 앞세우면서 로봇기업 주가가 고공비행하고 있다. 산업계에서 오롯이 로봇에만 집중하는 업체는 대부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중견·중소기업이다. 시장에서 로봇에 주목하기 시작한 지금은 로봇 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거나 지배구조에 변화를 꾀할 최적의 타이밍이다. 로봇 업체들이 자본시장을 활용해 어떻게 빌드업에 나설지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7일 08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봇청소기 제조업체 '에브리봇'이 스마트홈 구현을 위한 지능형로봇 시장 공략에 나선다. 로봇청소기의 자율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가정 내 IT 기기 전체를 아우르는 홈서비스 로봇을 구현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사용자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가정용 로봇비서'로 사업을 발전시킨다는 목표다.에브리봇은 사물인터넷(IoT) 홈서비스 로봇기업으로 영역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현재 국내 주요 통신사와 협업해 인터넷망에 로봇청소기를 연결하는 공동 연구개발(R&D)을 전개하고 있다. 오는 2023년 스마트홈에 연동한 IoT 버전의 로봇청소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동시에 에브리봇은 AI 스피커를 로봇에 탑재하는 방향으로 통신사와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용자의 위치에 따라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한 자율주행 AI 스피커 로봇을 구현할 예정이다. 창문을 열거나, 보일러의 온도를 높이는 등 자율주행 로봇을 통한 종합적인 홈가전 제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에브리봇은 장기적으로 가정 내 모든 IT 기기를 연결해 개인의 일상을 관통하는 홈서비스 로봇 기업으로 진화하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홈서비스 로봇이 사용자의 생활습관과 관련한 세세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을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고령층, 육아, 반려동물 등을 대상으로 한 유연한 사업 확장을 염두하고 있다.
에브리봇 관계자는 "가정 내 쌓인 소규모 빅데이터를 수집해 소비자의 생활패턴에 맞는 일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서비스 로봇을 구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AI와 IoT, 메타버스 등 다양한 요소 기술을 융합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브리봇은 설립 1년 만인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바퀴없는 물걸레 로봇청소기를 출시하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로봇청소기의 하중을 바퀴로 분산시키지 않고 온전히 물걸레에 실어 꾹꾹 눌러닦는 효과를 극대화하며 시장의 호응을 얻었다. 1세대 로봇 개발 엔지니어인 정우철 대표가 현업에서 20년간 축적한 노하우가 제품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에브리봇은 매해 신규 제품을 개발하며 자체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했다. 모터, 센서, 배터리 제어 등 로봇청소기에 탑재하는 핵심 기술도 모두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신제품 개발 주기를 6개월 수준으로 단축하는 단계까지 도달했다.
에브리봇은 홈서비스 로봇으로 시장 확대를 위해 융합기술 부문의 투자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AI 등 관련 기술 고도화를 위한 인수합병(M&A)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단기적으론 내부 R&D 인력 충원 및 연구 설비 확충을 위한 공간 확보를 목표로 오는 7월 신사옥으로 이전을 앞두고 있다.
정부 R&D 과제를 통해 관련 소프트웨어 역량도 확보했다. 최근 자율주행 홈서비스 로봇의 매핑 성능 향상을 위한 무선 송수신 라이다(LiDAR) 센서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자율주행 로봇이 공간을 마치 지도처럼 이미지화 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에브리봇은 홈서비스 로봇 시장 확대를 위한 기술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매출 파이프라인을 하나 더 늘리는 효과도 거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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