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사분석]JB금융, 7년만에 공모채 수요예측 나선다2·3년물 최대 1500억 발행…차입금 차환 목적
김지원 기자공개 2022-02-10 07:51:05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8일 15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금융지주(AA+/안정적)가 올해 첫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1000억원을 모집액으로 제시했다.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채를 발행하는 건 7년 만이다.거점지역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 수익성과 사업 다각화를 통한 재무 유연성을 앞세워 투심을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공모채를 차환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2·3년물 1000억원 모집…최대 2000억원 발행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오는 10일 기관투자자 대상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랜치를 2년물 500억원과 3년물 500억원으로 구성해 총 1000억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DB금융투자다. 발행일은 18일이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조달한 자금은 대부분 차입금을 갚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괄신고제를 통해 2017년에 발행한 5년물 1300억원과 2020년에 발행한 2년물 1200억원의 만기가 각각 오는 8월, 5월에 돌아온다.
JB금융지주가 발행하는 이번 공모채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주력 자회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해 동일한 신용등급이 부여됐다. 작년 3분기 말 연결기준 JB금융지주의 총자산에서 은행 부문 비중은 85%에 달한다.
JB금융지주는 전북은행, 광주은행을 핵심 자회사로 두고 있는 순수 금융지주사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모두 지역 내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토대로 AA+급의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공모채는 JB금융지주가 7년만에 수요예측을 거쳐 발행하는 공모채다. JB금융지주는 2015년 9월 500억원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마지막으로 일괄신고제를 활용해 공모채를 발행해왔다. 일괄신고제는 특정 기간 발행예정 회사채 규모를 미리 신고하고 수요예측 절차 없이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는 제도다. 주로 은행, 여신전문업체가 해당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안정적 지역 기반…사업 다각화 수익성에 '긍정적'
JB금융지주의 강점은 거점 지역 중심의 안정적인 영업기반이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광주·전북·전남 지역에서 25% 내외의 여·수신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캐피탈사를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가 이뤄지고 있는 점은 향후 금융지주의 수익성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JB금융지주는 2018년 JB우리캐피탈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후 2020년과 2021년에 각각1000억원, 500억원을 출자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금융지주의 사업 다각화는 신용도 판단 시 주요 고려 요인이다. 자회사로부터의 배당수익이 수익 대부분을 차지하는 금융지주의 재무 구조 특성 때문이다. 배당수익을 통한 자본 확충 효과로 이익 안정성과 재무 유연성 모두 잡을 수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업권 내 중상위권의 시장 지위와 양호한 재무건전성을 확보한 비은행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사업 다각화 수준이 양호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비은행 부문이 확대함에 따라 JB금융지주의 영업 수익성도 좋아졌다. 2020년 JB캐피탈의 순이익은 26% 증가해 다소 미진했던 은행 부문의 순이익 증가율(3%)을 보완했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JB캐피탈의 순이익은 76% 증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기준 JB캐피탈의 이익 기여도는 34.7%로 전년 동기(28.7%)대비 6%p 높아졌다.
한국신용평가는 "금융당국의 대출규제와 코로나19로 인한 대손 부담으로 은행 부문의 이익창출력 변동성이 확대돼 캐피탈 중심의 사업 다각화 전략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은행금융지주 평균 대비 낮은 충당금적립률은 수익성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작년 3분기 기준 JB금융지주의 충당금적립률은 134.6%로 은행금융지주 평균(152.2%)를 하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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