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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만, 운용사 핵심 '펀드 비즈니스' 위축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수수료 감소세, 영업수익-비용차 극명…'슈퍼스타' 1월 마이너스 성과

허인혜 기자공개 2022-02-18 08:12:02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7일 11: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트만자산운용은 지난 한해 영업수익의 절반 이상을 자기자본 투자수익으로 거둬들였다. 당기순이익은 순증하고 있지만 수수료 수익은 감소세다. 자산운용사의 핵심인 펀드 비즈니스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돈은 벌고 있지만…본업 펀드 운용 비중 하락

17일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아트만자산운용의 2021년 영업수익은 38억7300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수익은 수수료수익과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으로 나뉜다.

펀드 운용으로 벌어들이는 수수료 수익은 영업수익의 절반 이하인 16억6660만원 수준이다. 전체 영업수익의 43% 가량만 펀드 운용 수수료로 확보한 셈이다.


수수료 수익과 비중은 지난해 대비 더 감소했다. 수수료 수익 비중의 축소는 자산운용사의 핵심 비즈니스인 펀드 운용비중이 줄어들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년인 2020년 아트만자산운용의 영업수익은 32억6480만원이다. 이중 수수료 수익이 21억935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19% 수준이었다.

반면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 비중은 대폭 확대됐다. 2020년 말 8억5000만원 수준이던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2021년 말 18억5500만원을 기록했다. 증가폭을 보면 2020년 전체 영업수익의 26.03%에서 2021년에는 48%까지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증가세다. 2021년 말 당기순이익은 31억7300만원으로 지난해 18억7300만원 대비 약13억원 순증했다.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이 확대됐고 영업비용이 90억원에서 70억원으로 축소됨에 따랐다. 사모펀드 설정액은 579억8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수익·비용 '다섯배'…비운용역이 펀드 책임 맡기도

아트만자산운용은 영업수익과 영업비용의 차이가 크다. 영업수익이 38억7000만원, 영업비용이 7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영업수익과 영업비용이 다섯배 이상 벌어졌다. 타 자산운용사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가 높지 않아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낮은 판관비의 배경은 인건비 지출이 크지 않아서다. 펀드 비즈니스 비중이 낮다보니 운용역도 소규모로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 전체 임직원은 7인으로 이중 임원이 3인, 직원이 4인으로 나타났다. 직원 4인에 대한 한해 인건비는 1억5500만원이다.

아트만자산운용은 지난해 초 인력 구성을 두고 펀드 운용역 3인과 백오피스 인력 2인, 준법감시인 1인 등의 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임원 중 유일하게 펀드 운용 경력이 있는 이성희 대표가 실무를 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운용역이 아니었던 인물이 고유자산 운용의 중책을 맡기도 했다. 설립 초부터 업무팀에서 리스크관리 등을 담당해온 유은성 이사가 고유자산운용역으로 등재돼 있다.

12월을 기준으로 아트만자산운용은 11종의 일반사모집합투자기구를 운용하고 있다. 대부분이 코스닥 벤처, 기업공개(IPO) 등 이벤트드리븐 전략으로 구성돼 있다.

2021년 1월 수익률을 기준으로 멀티스트레티지 전략의 아트만 슈퍼스타 1호가 마이너스(-) 8.19%의 성과를 보였다. 아트만 코넥스고위험고수익, 코스닥벤처, 공모주 전문 등의 사모펀드는 0~2%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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