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 리스크 벗은 쎄노텍, 수익성 개선 '박차' 3년 만에 흑자 전환, 고정비 부담 해소…현금창출력 강화는 숙제
황선중 기자공개 2022-02-22 07:55:30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8일 08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라믹 제품 전문업체 ‘쎄노텍‘이 수익성 개선의 고삐를 당긴다. 지난해 수출 회복으로 3년 만에 적자구조에서 벗어나면서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도 떨쳐냈다. 앞으로 제품 판매 가격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제품에 힘을 실으면서 수익성을 한층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쎄노텍은 지난해(잠정 집계) 별도 기준 매출액 329억원, 영업이익 27억원, 당기순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234억원)과 비교해 40.5%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모습이다.
특히 영업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쎄노텍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만약 지난해마저 영업손실을 냈다면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상 '4년 연속 영업손실' 사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되는 처지였다. 5년 연속 영업손실 발생할 경우엔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수익성은 제품 생산량 증가로 고정비 부담이 줄면서 호전됐다. 고정비란 공장 임대료나 인건비처럼 생산량 증감과 관계없이 일정하게 발생하는 비용이다. 지난해 들어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증가했고, 자연스럽게 매출에서 고정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해 영업이익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쎄노텍은 세라믹 소재 제품을 세계 각국에 수출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은 50%를 상회한다. 코로나19 사태 본격화 전인 2019년까지 60%가 넘었다. 주력 제품은 세라믹 비드다. 이는 각종 물질을 미세하게 분쇄할 때 사용되는 지름 15㎜ 이하의 작은 구슬이다.
올해부터 판가를 인상하는 방식으로 마진율을 높일 예정이다. 최근 원재료 가격이 크게 오른 만큼 원가 인상분을 판가에 반영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세라믹 비드의 원재료는 가루 형태의 세라믹 분체다. 쎄노텍은 세라믹 분체의 원재료인 샌드(SAND)를 중국 등에서 수입해 직접 세라믹 분체를 생산한다.
동시에 전기전자용 세라믹 비드를 통해서도 수익성 개선을 노린다. 2차전지 제조 과정에서 쓰이는 전기전자용 세라믹 비드는 일반 세라믹 비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쎄노텍은 최근 2차전지 시장이 호황을 맞이한 만큼 판매량 증대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앞으로의 관건은 현금창출력 확대다. 최근 5년 영업현금흐름은 적자 속에서도 순유입 기조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실질적인 현금창출력은 그리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억7000만원에 불과하다. 당기순이익이 약 6억원에 불과한 상황에서 매출채권이 43억원가량 증가한 점이 발목을 잡았다.
재무적으로는 안정적인 모습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188.8%로 적정선을 유지하고 있다. 단기차입금 규모도 2020년 말 160억원에서 80억원까지 감축했다. 여기에 지난해 5월 175억원 규모로 발행한 2회차 전환사채(CB)가 추후 주식으로 전환되면, 부채는 감소하고 자본은 늘어 부채비율은 더욱 개선될 수 있다.
쎄노텍 관계자는 "제조업체는 고정비 허들이 있어서 매출 규모가 크지 않을 경우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현금흐름은 잇따른 투자로 다소 빡빡한 상황이지만 현금 유동성에 문제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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