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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플렉스'도 대박 조짐, 스카이레이크 10호펀드 잭팟 터진다 야놀자 등 일부 엑시트, 넥스플렉스 매각시 펀드원금 150% 회수 전망

임효정 기자공개 2022-02-28 08:28:24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5일 16: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카이레이크에퀴티파트너스(스카이레이크)가 넥스플렉스 매각을 추진하면서 10호 펀드 성과도 주목 받고 있다. 야놀자에 이어 헬리녹스 등 성공적인 중간 엑시트를 이어가면서 수익률에 기대감이 높은 상황에서 넥스플렉스까지 가세했다. 넥스플렉스가 펀드 원금을 웃도는 규모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펀드 전체 수익률을 한층 끌어 올릴 전망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는 2018년 포트폴리오로 담았던 넥스플렉스를 매각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예상 매각가는 7000억원 수준이다.

넥스플렉스는 디스플레이 부품업체로 전신은 SK이노베이션의 FCCL(Flexible Copper Clab Laminate) 사업부였다. SK이노베이션이 사업재편 과정에서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면서 FCCL 사업부를 매각했고, 스카이레이크가 이를 카브아웃(carve-out) 형태로 900억원대에 인수했다. 넥스플렉스는 삼성 뿐 아니라 애플에 납품하는 물량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단기간에 몸값이 커진 배경이다.

스카이레이크는 2018년 당시 10호펀드를 통해 넥스플렉스에 투자를 단행했다. 10호 펀드의 약정총액은 6277억원 규모다. 산업은행이 앵커출자자로 나선 스카이레이크 신성장바이아웃 2호(3317억원)와 국민연금이 앵커출자자인 스카이레이크 신성장바이아웃 3호(2960억원) 등 두 개로 구성돼 있다.

예상 거래액으로 넥스플렉스 매각 작업이 마무리될 경우 전체 펀드 원금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이게 된다. 스카이레이크는 지난해 넥스플렉스의 중간 엑시트도 단행했다.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400억원 규모의 자본재조정(리캡)을 통해 투자자(LP)들에게 수익을 일부 중간 배분했다.

넥스플렉스는 10호펀드의 두 번째 엑시트 포트폴리오다. 펀드 내에서 엑시트가 마무리된 포트폴리오는 코팅코리아 한 건이다. 2020년 매각에 성공하면서 머니멀티플 기준 2배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 에이플러스에셋, 헬리녹스 등은 일부 지분 매각을 통해 중간 회수를 진행했다.

10호펀드는 야놀자로 이미 대박이 예고된 펀드였다. 야놀자 몸값이 치솟으면서 포트폴리오 한 건으로 펀드 원금 회수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스카이레이크는 2017년 야놀자에 6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투자 당시 6000억원 수준이었던 기업가치는 현재 10조원 규모로 불었다. 보유한 지분을 팔고 일부 남겨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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