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ting Watch]자본확충 드라이브 하이투자, '긍정적' 아웃룩 받았다1분기 중 신종자본증권 2000억 발행‥부동산PF 건전성 관리 관건
김지원 기자공개 2022-03-14 07:43:54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0일 10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투자증권(A+)의 신용도 상승을 위한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IB 부문을 중심으로 한 실적 상승세에 더해 빠르게 자본확충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점이 주효했다. 2년 전 유상증자에 이어 조만간 사상 처음으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기자본 비즈니스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다만 하이투자증권의 약점으로 꼽힌 부동산 PF 관련 우발채무 관리가 변수다. 부동산PF 건전성 관리가 잘 되는지가 향후 신용등급의 중요한 모니터링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신평, 아웃룩 '긍정적' 조정…한기평은 '안정적' 유지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수시평가를 통해 하이투자증권(A+)의 장기 선순위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조정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자본적정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하이투자증권이 강점을 지닌 IB 부문에서 부동산PF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이투자증권은 부동산PF 중심으로 IB 부문의 영업을 확대함에 따라 2018년 말 7590억원이던 우발채무가 2020년 말 1조4420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에 더해 콜머니, 차입금, 사채 등 시장성 차입조달 규모도 커져 2020년 1월 2003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 말 332.2%이던 수정NCR은 작년 9월 280.9%로 낮아졌다.
한국신용평가는 "우발부채의 상당 부분이 부동산PF 관련 익스포져로 구성되어 있어 부동산 경기에 따라 재무안정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신용평가와 같은 날 본평가 결과를 발표한 한국기업평가는 하이투자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A+/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우발채무 리스크를 감수해야 수익이 늘어나는 부분이 있다"며 "이번 발행을 통해 재무적으로 자본 보강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발채무 관련 잠재 재무부담이 과중하다고 판단해 등급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완료되는 것까지 지켜본 이후 작년 4분기 기준 우발채무비율 모니터링을 거쳐 자본적정성 개선 정도에 따라 추후 등급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 통해 NCR 개선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2월 말 올해 상반기 중 2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계획을 발표했다. 대규모 자본확충을 통해 부동산PF에 편중돼있는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사업기반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당시 하이투자증권은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우발 채무 비율을 축소하고 NCR을 개선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간 하이투자증권의 약점으로 꾸준히 지적됐던 우발부채로 인한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신용평가는 "2000억원의 자본 확충을 바탕으로 우발부채 부담을 경감하고 자본적정성 지표도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하이투자증권이 사업계획을 밝히며 자기자본/우발부채비율을 100% 이내로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힌 점을 고려해 아웃룩을 선제적으로 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등급전망에 대한 액션이 이루어지더라도 일반적으로 최소 6개월 이상의 모니터링을 거친 뒤 등급 조정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올해 상반기 정기평가에서 바로 AA급으로의 상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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