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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블루파워, 4년 연속 공모채 출격…발행규모 확대 4월 말 1800억 규모 예상, 신용도 스플릿 상태

이지혜 기자공개 2022-03-14 16:29:53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1일 08: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척블루파워가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 4월 말까지 수요예측과 최종 발행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환재원과 발전소 건설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용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11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가 4월 25일 공모채를 1800억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했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다. 이를 위해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에서 일찌감치 본평정도 받았다.

발행규모가 예년보다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 그동안 삼척블루파워는 단일 회차 기준으로 공모채 발행규모가 500억~1000억원 정도였다. 올해 공모채 만기가 돌아오는 데다 발전소 건설재원 등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삼척블루파워는 2019년 500억원 규모로 공모채를 발행하며 시장에 데뷔했는데 만기가 올해 9월 돌아온다. 지난해 9월 16일 발행한 기업어음(CP)도 364일물이라서 올 9월 만기가 도래한다.

삼척블루파워는 2011년 11월 설립된 민자 석탄화력발전소다. 강원도 삼척에 2100MW 규모로 석탄화력발전소를 짓고 있다. 2019년 8월 착공해 1호기는 2023년 10월, 2호기는 2024년 4월 상업가동할 계획이다. 총 투자비는 4조8790억원이다.

삼척블루파워는 총투자비의 80%를 외부 차입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자기자본은 9758억원만 투입한다. 특히 회사채로 2024년까지 1조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삼척블루파워가 2019년부터 해마다 공모채를 발행하는 이유다. 외부 차입비중이 커서 사업 초기 재무부담이 무거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척블루파워는 이번에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본평정을 진행한 결과 신용도가 스플릿(불일치) 상태가 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삼척블루파워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으로 평가했지만 한국기업평가가 ‘A+/안정적’으로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새 정부가 출범하더라도 석탄발전에 대한 비우호적 정책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연탄의 가격변동성 확대로 기저발전 지위가 약화했으며 자본시장 접근성까지 떨어져 재무안정성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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