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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바꾼 다올투자증권, 실탄 장전하고 '새출발' RCPS 차환후 신규 발행...크레딧 호재에 배당률 축소

오찬미 기자공개 2022-03-29 07:08:48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5일 15: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올투자증권이 유동성을 두둑히 보강하고 새 출발을 했다.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 이어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한결 나아진 조건으로 기관 자금을 모을 수 있었다. 지난해 저축은행 인수로 현금 대부분을 사용했지만 자본을 신규 확충하면서 올해 사업을 위한 실탄을 마련했다.

◇다올증권, 480억 자본 확충...리파이낸싱 효과 눈길

KTB투자증권이 다올투자증권으로 새 출발 하면서 사업 확장을 위한 실탄을 두둑히 쌓았다. 이달 제3자배정증자로 상환전환우선주(RCPS) 955만2235주를 발행해 약 480억원의 자본을 확충했다.

RCPS는 만기 때 투자금의 전액 혹은 일부에 대해 상환을 요구하거나 보통주 전환을 요구할 수 있는 주식을 의미한다. 다올투자증권은 앞서 발행했던 RCPS 505만1165주를 소각하면서 발행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

무엇보다 지난 2008년 발행했던 RCPS는 배당률이 9%였지만 이번에 발행하는 RCPS는 배당률이 각각 4.8%, 5.8%로 낮아 금융비용 부담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빅스텝(big step)' 예고를 앞두고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발행을 함으로써 좋은 조건에서 자본을 확충할 수 있었다.

모집 분위기도 좋았다. 최근 신용등급에서도 'A-'등급에 '긍정적' 전망을 달아 8년만에 신용등급을 A0로 회복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최근 발표한 2021년 연간 실적도 고공행진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482억원, 당기순이익은 176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2%, 131% 상향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자본 확충하기 좋은 시기"라며 "실적도 좋고 신용평가도 긍정적 전망이 달려 금융비용을 크게 낮추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제3자배정 증자에 참여한 기관은 한투캐피탈, OK저축은행, 예스코홀딩스, 교정공제회, KB증권(푸른 프로젝트 메자닌) 등 5곳이다. 1년간의 보호예수를 걸었다. 할증률이 0.67%로 낮아 투자 유인책이 컸다. 신주 발행가액은 1주당 5025원에 결정됐다.

투자 실탄 마련...M&A 성공 레코드 확립에 '자신감'

다올투자증권은 올해 사명을 변경하는 만큼 실탄을 쌓아 새 출발을 위한 사업 확대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유진저축은행의 성공 레코드 확립으로 자신감이 쌓였다. 다만 작년에 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지출이 컸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자본을 더 키우는 게 우선적인 과제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유진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KTB네트워크 프리IPO로 확보한 자금과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쌓은 현금 등을 사용했다. 지분 60.19% 투자를 위해 2003억원이 사용됐다. KTB투자증권의 시가총액이 3179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큰 결단이다.

앞선 관계자는 "회사를 성장시키고 도약하기 위해서는 자본확충이 필요하다"며 "지금도 자본이 1조원에 못미치기 때문에 자기 자본에 대해 갈망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축은행의 성과가 작년처럼 잘 나온다면 지분 60%에 대한 이익이 올해에는 온전히 반영되고, 배당도 받을 수 있어 수익성에 상당한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대체투자 드라이브...이병철 회장 '리스크 관리' 특명

올해 다올투자증권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해외대체투자다. 올해 주식시장이 꺾이면서 위기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강화를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해외 대체투자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뉴욕 법인(KTB New York)도 별도로 두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자회사를 통해 지난해 미국 뉴저지 소재의 오피스타워를 임대수익과 시세차익 목적에서 취득했다. 2020년에는 아일랜드 더블린 소재의 물류센터 건물과 관련된 권리를 제3자에게 양도하며 투자 수익을 거뒀다.

자기자본 규모가 큰 증권사 IB는 PI(자기자본직접투자)로 접근하지만, 아직 1조원의 자본력을 확보하지 못한 다올투자증권은 주로 부동산 투자, 중개 금융 주선 등으로 참여하는 형태다.

앞선 관계자는 "미국은 코로나가 정점을 찍고 내려가는 분위기라서 해외 투자 쪽이 재개될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전제조건은 리스크 관리다. 이병철 회장이 평소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때문에 다올투자증권은 무분별한 투자나 확장을 지향하지 않는다. '부실 사업장에 진출해서 벌금내고 손실을 키우기보다, 리스크 관리를 하면서 무리한 확장 보다는 잘 할 수 있는 것을 중심으로 가자'는 주문이 늘 따라온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 관계자는 "(다올투자증권은) 리스크 관리가 1번인 만큼 펀드를 통해 부동산을 인수하거나 중개 중심으로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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