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카카오게임즈 "시장 변화 기류, P2E게임 긍정적 신호" "결국 IP홀더가 최고의 수혜자가 될 것"... 자체 개발작 발굴 집중한다

황원지 기자공개 2022-03-29 08:11:39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8일 17: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가 P2E게임 시장 개화에 긍정적 전망을 드러냈다. 최근 정권 교체로 인해 게임산업에 대한 규제 해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이유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과 같은 자체 IP홀더가 P2E시장의 최고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체 개발 IP(지식재산권) 발굴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정권교체로 P2E게임 긍정적 신호... '자체 IP 발굴'이 공략 키워드

28일 열린 카카오게임즈의 주주총회에서 조혁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P2E게임에 대해 “최근 시장 분위기 변화로 긍정적인 신호가 오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8일 열린 제 9기 카카오게임즈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조계현 대표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중에 P2E 게임 10종을 출시한다. 올해 2분기 ‘프렌즈샷:누구나 골프’를 시작으로 캐주얼 대전형 퍼즐게임, PvP스포츠게임 등에 P2E를 적용한다. 다만 지난해 대히트작 ‘오딘: 발할라라이징’에 P2E 탑재 여부는 아직 검토중인 단계다.

P2E사업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자체 IP’를 강조했다. 조 CFO는 “결국 IP홀더가 최고의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명 ‘돈 버는 게임’인 P2E게임은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기존 게임과 다르다. 게임 내 재화를 코인으로 바꿀 수 있고, 게임 내 캐릭터나 아이템 등을 NFT(대체불가능토큰)화해 유저가 직접 소유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중 캐릭터를 NFT화해 판매할 때에는 해당 IP의 소유권을 누가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해진다. 퍼블리셔(게임 유통사)와 게임 개발사가 다를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부터 자체 IP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창립 이후 배틀그라운드와 검은사막 등 타 개발사의 IP를 퍼블리싱 하는 방식으로 성장해왔다. 떄문에 퍼블리싱 계약 연장에 따라 매출 등락이 커지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해부터는 유통을 맡은 게임 중 성장세가 높은 경우 해당 개발사를 인수하는 식으로 자체 IP확보에 나섰다. 오딘을 개발한 라이온하트 인수가 대표적이다.

◇라이온하트 IPO는 '아직'... "임직원 의지는 강하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상장(IPO)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조 CFO는 “최근 시장에서 관련해서 이야기가 많다고 들었다”며 “다만 현재 결정된 바는 정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라이온하트 임직원들의 IPO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딘의 글로벌 진출을 비롯해 파이프라인 다양화를 위한 자금조달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만 향후 블록체인 게임 시장 선점을 위해 IPO가 가장 좋은 선택일지, 다른 구조로 풀어갈지에 대해서는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11월 카카오게임즈 유럽법인을 통해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주식 30.37%를 4500억원 선납금 납부를 통해 취득했다. 기존에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라이온하트 지분 21.58%를 합산하면 총 지분율은 51.95%다.

라이온하트의 IPO 기대감이 고조되는 건 지난해 계약에 주식매수청구권(풋옵션)이 약속됐기 때문이다. 라이온하트가 내부적으로 정한 수준을 충족했음에도 불구하고 IPO를 추진하지 않을 경우 카카오게임즈는 한달 이내에 주식의 매수를 청구받을 수 있다. 만약 합의를 통해 IPO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에도 전체 주식의 20% 한도 내에서 5년간 연 1회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가능하다.

IPO 성공시 양사의 이익도 역대급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지분거래 당시 카카오게임즈가 인식한 라이온하트 지분 51%에 대한 추정 공정가치는 1조6982억원이다. 당시 오딘의 성과에 따라 조건부로 결정된 조건부대가가 5428억원에 달했다. 올해 오딘의 글로벌 출시로 실적이 가시화되면서 평가가치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