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메타버스 존재감 커지는 '넵튠' 개발사 M&A 비히클 역할, 퍼피레드·온마인드·맘모식스 등 지분투자
원충희 기자공개 2022-02-09 14:20:43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8일 17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넵튠이 메타버스 사업 포트폴리오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간 게임 개발사 M&A 비히클(매개체) 역할을 하던 중 메타버스 관련 업체들에 잇따라 지분 투자했다. 카카오 공동체와의 콘텐츠 시너지 교두보 역할을 하기 위한 전략이다.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11월 주주서한을 통해 중장기 사업계획을 '비욘드 게임(Beyond game)'으로 명명하고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결합되는 스포츠,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등의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 사업의 핵심은 카카오VX와 세나테크놀로지다. VX의 스크린골프 서비스 노하우와 세나의 통신기술을 결합해 공간 제약 없는 플레이를 추구하고 있다. NFT는 보라토큰 운영사 프렌즈게임즈가 메인으로 나섰다. 스포츠, 게임, 메타버스에 특화된 NFT거래소 개발을 추진 중이다.

메타버스 사업의 중심 계열사로는 넵튠이 낙점됐다. 넵튠은 자체 게임 개발 및 다양한 장르의 지식재산권(IP) 획득을 추구하는 모바일 게임 전문 개발사다. 게임소프트웨어 개발 외에도 될 성 싶은 개발사를 인수하거나 지분 투자해 상당한 퍼포먼스를 내면서 카카오게임즈 내 M&A 비히클 역할을 맡아왔다.
그동안 크래프톤(당시 블루홀)을 비롯해 프리티비지, 나부스튜디오, 비비드스튜디오, 플레이하드 등을 인수 또는 지분 투자했다. 최근에는 메타버스 관련 업체들이 잇따라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눈길을 끈다.
지난해 10월 310억원을 들여 퍼피레드 지분 44.3%를 확보했다. 퍼피레드는 메타버스형 모바일 소셜네트워크게임(SNG) '퍼피레드M'을 개발 중인 곳이다. 메타버스 개발능력을 기반으로 향후 오픈형 플랫폼 등을 구축, 또다른 계열사 프렌즈게임즈의 보라와 연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디지털휴먼 제작기술을 보유한 온마인드도 넵튠의 자회사다. 15억원을 투자해 지분 60.4%를 확보했다. 온마인드는 최근 SK스퀘어로부터 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메타버스 관련 협력 파트너를 확대했다.
온마인드가 제작한 3D 디지털휴먼 '수아(SUA)'는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유니티코리아와 광고모델 계약을 맺는 등 새로운 메타버스 셀럽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넵튠은 지난해 5월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사 맘모식스의 지분 55.7%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가상현실(VR) 전문 콘텐츠 개발사로 어떤 VR기기로도 접속 가능한 특허기술 크로스플랫폼으로 개발된 다중접속소셜플랫폼 '갤럭시티(Galaxity)'를 서비스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의 메타버스 사업은 넵튠이 가진 유·무형자산에 카카오 공동체가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를 붙여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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