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공모채 모집액 세배 주문량 확보 주문량 총 4800억…개별민평 대비 3년물 +9bp, 5년물 +23bp서 마감
남준우 기자공개 2022-04-20 07:16:04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8일 17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대한통운이 높은 인지도와 AA급 우량 신용도를 앞세워 공모채 완판에 성공했다. 모집액 대비 세 배가 넘는 주문을 확보하며 증액 가능성을 키웠다.CJ대한통운은 18일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채 15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세부적으로 3년물에 1200억원, 5년물에 300억원을 배정했다.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등이 공동으로 대표주관 업무를 담당했다.
수요예측 집계 결과 모집액의 세 배가 넘는 4800억원의 수요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3년물에 4600억원, 5년물에 12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이번 공모채 가산금리밴드는 개별민평 수익률 대비 3년물 '-25~+25bp', 5년물 '-35~+35bp'다.
3년물은 모집액 1200억원이 +9bp에서 모두 모였다. 5년물은 +23bp에서 모집액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국내 4대 채권평가사에 따르면 17일 기준 CJ대한통운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을 3년물 3.569%, 5년물 3.645%다. 발행일인 27일까지 금리 수준이 유지된다면 발행 금리는 3년물 3.659%, 5년물 3.875%가 예상된다.
최근 회사채 시장 상황이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AA-라는 우량 신용등급과 최근 개선될 실적, 재무구조 등에 투자자들이 믿음으로 보답했다는 평가다. 2021년 매출 11조3437억원과 영업이익 34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5% 이상씩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부문 영업실적이 다소 위축됐다. 다만 택배부문에서 50% 내외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복합물류터미널의 가동률 상승 등에 힘입어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곤지암 허브터미널 신설, 해외 물류기업 M&A 등에 따라 2018년까지 차입 부담이 확대됐다. 2019년에는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2020년 10월에는 네이버와 전략적 주식 교환을 통해 자기자본이 증가했다.
2021년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123.9%,순차입금/EBITDA 3배, 순차입금의존도 27.8%를 기록하는 등 재무안정성 지표가 과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2018년 6배를 넘겼던 순차입금/EBITDA는 상향 트리거를 충족한 상태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표 기업이기도 하고 우량 신용도를 보유한 만큼 인지도가 워낙 높아서 매번 흥행에 성공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할 방침을 세워놓은 상태다. 조만간 내부 협의 끝에 증액 범위를 설정할 예정이다. 공모채로 조달한 자금은 2017년 발행한 5년물 공모채 2100억원 차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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