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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MBK, 골프존카운티 '우선주→보통주' 전부 바꾼다구주 매출 시동, 이번주 코스피 예심 청구

강철 기자공개 2022-04-22 07:09:33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9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가 보유 중인 골프존카운티 우선주 일부를 보통주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예비심사 청구를 앞두고 구주 매출에 나서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남은 우선주도 모두 보통주로 바꿀 방침이다.

골프존카운티는 최근 1만원이던 주식 액면을 500원으로 분할했다. 이어 두 주주인 골프존뉴딘홀딩스와 한국골프인프라투자에 액면분할분 만큼의 신주를 교부했다. 그 결과 발행주식 총수는 95만7210주에서 1914만4200주로 20배 증가했다.

액면분할 과정에서 각 주주가 보유한 보통주는 골프존뉴딘홀딩스 904만4380주, 한국골프인프라투자 904만4360주로 변경됐다. 한국골프인프라투자 소유의 우선주 5만2773주도 105만5460주로 늘었다.

한국골프인프라투자는 액면분할 직후 우선주 105만5460주 가운데 약 30%에 해당하는 28만6763주를 보통주로 전환했다. 그 결과 주식별 보유량은 보통주 1191만1990주, 우선주 76만8697주로 변경됐다.


액면분할과 보통주 전환은 IPO에 앞서 실시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볼 수 있다. 골프존카운티는 이번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작년 10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IPO를 본격 검토하기 시작한 지 약 6개월만에 코스피 입성을 위한 대장정을 시작한다.

골프존카운티와 주관사단은 빠르면 오는 21일 공모 계획을 담은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신청서에 반영할 상장 기업가치는 최소 2조원 이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해 설립 4년만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유례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2조원 기업가치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IPO 시장에서 예비 상장사의 밸류를 평가할 때 성장성보다 실적 안정성에 주목하는 경향이 일부 나타난다"며 "현재 시장에 나온 매물 가운데 이러한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시키는 기업은 골프존카운티 외에 현대오일뱅크와 CJ올리브영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년 사이 국내 골프 산업이 급격하게 팽창했고 이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점은 성장성 관점에서도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업황과 실적만 놓고 보면 현재 거론되는 2조원 밸류를 시장에서 저가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공모 구조는 신주 발행과 구주 매출을 병행하기로 했다. 구주는 전량 한국골프인프라투자가 매출한다. 예비심사 청구 이후 IPO 절차 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구체적인 구주 매출 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다. 골프존뉴딘홀딩스는 상장 후에도 일정 기간 지분을 보유하며 실질적인 경영 주체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골프인프라투자는 구주 매출에 앞서 남은 우선주 76만8697주도 전량 보통주로 바꿀 계획이다. 빠르면 오는 8월 중에 상장이 이뤄지는 만큼 향후 3개월 안에 보통주 전환을 모두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관계자는 "구주 매출을 확정한 한국골프인프라투자 입장에서는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에 맞춰 골프존뉴딘홀딩스의 공모 후 지분율을 생각해야 한다"며 "이를 감안해 시간차를 두고 보통주 전환을 실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골프인프라투자는 MBK파트너스가 골프존카운티 투자를 위해 2018년 1월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골프존카운티가 골프존카운티자산관리에서 분할·신설될 당시 약 5000억원을 투자해 주요 주주에 올랐다.

골프존카운티가 예비심사 승인 후 공모 절차까지 원활하게 마무리하면 MBK파트너스는 약 5년만에 투자금 일부를 회수한다. 시장은 골프존카운티가 2020년을 기점으로 역대급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MBK파트너스가 구주 매출분 외에 잔여 지분은 계속해서 보유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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