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신종자본증권 사모로 발행한다 RBC비율 제고 목적, 6월 발행 예정…1500억 규모, 조달금리 5%대 예상
이지혜 기자공개 2022-04-28 07:49:37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5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손해보험이 RBC비율(지급여력비율)을 제고하기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3월 공모 후순위채를 발행한 데 이어 자본성증권을 추가 발행하는 것이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이 오는 6월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1500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조달금리는 5% 정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구체적인 발행금액과 금리는 추후 투자수요를 조사한 후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본적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발행이다. 한화손해보험은 2021년 말 기준으로 RBC비율 176.9%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4.7%p 떨어졌다. 금융당국 권고수준인 150%는 넘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손해보험사 평균 RBC비율이 221.1%(한국신용평가 기준)인 점을 고려하면 격차가 크다.
한화손해보험은 RBC비율을 관리하기 위해 자본성증권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올 3월에도 공모 후순위채를 25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덕분에 한화손해보험은 RBC비율이 지난해 3분기 말 대비 23.4%p 상승하는 효과를 봤다.
한국기업평가는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한화손해보험의 RBC비율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면서도 “자본성증권을 발행해 180~190% 정도로 RBC비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행 제도상 보험사의 RBC비율은 채권평가이익이 줄어들면 떨어진다.
한화손해보험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것은 4년 만이다. 2017년 300억원, 2018년 1900억원 규모로 사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화손해보험이 보유한 신종자본증권 미상환 잔액은 모두 2200억원이다. 이번 발행분까지 합치면 37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한화손해보험의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은 A+와 A0로 스플릿 상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A+로 평정했지만 한국신용평가가 ‘A0/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신용등급 불일치상태가 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한화손해보험이 장기보험을 중심으로 안정적 사업기반을 보유했다”며 “자본적정성 지표는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자본을 추가 확충을 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카카오엔터, 투자 손실·법인세에 3분기 실적 '압박'
- [2024 이사회 평가]YG엔터, 빛나는 경영성과 뒤 불완전한 거버넌스
- [2024 이사회 평가]'팬덤 플랫폼 선두주자' 디어유, 이사회 기능 취약
- [2024 이사회 평가]경영성과 우수한 JYP엔터, 독립성은 '아쉬움'
- "어도어 실적 또 늘었는데"…민희진, 풋옵션 강행 '왜'
- '하이브 탈출 신호탄?' 뉴진스 제시한 14일 함의
- 뉴진스, 하이브와 '헤어질 결심'…계약상 법적 근거는
- [Earnings & Consensus]JYP엔터, '어닝 서프라이즈' 주인공…핵심IP 컴백효과
- [IP & STOCK]적자 발표에도 YG엔터 주가 견조, 증권가 재평가
- [Earnings & Consensus]YG엔터, 적자 불구 ‘어닝 서프라이즈’ 평가…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