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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 유니콘 성장기]잠재력 알아본 VC, 초기부터 이어진 팔로우온 투자③모험자본 누적 기준 3230억, 서비스 고도화·손익분기점 연내 달성 기대감 상승

이명관 기자공개 2022-04-29 08:38:31

[편집자주]

오늘의집을 운영 중인 버킷플레이스가 유니콘에 올라섰다. 직전 투자유치 단계에서 8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2년여 만에 진행된 이번 라운드에서 책정된 기업가치는 2조원에 육박한다. 더벨이 버킷플레이스의 성장 과정을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7일 07: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버킷플레이스는 최근 투자유치를 통해서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이번에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2조원에 육박한다. 2350억원의 모험자본이 유입된 가운데 KDB산업은행을 비롯해 소프트뱅크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초기 라운드부터 몇차례에 걸쳐 후속 투자를 이어나간 IMM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를 비롯해 팔로우온으로 참여한 투자자들도 다수 포진해 있다. 초기 수백억원대 밸류로 투자에 나섰던 곳들 입장에서 보면 유니콘 탄생으로 '잭팟'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버킷플레이스로 향한 모험자본은 누적 기준 3230억원이다. 다수의 재무적 투자자(FI)가 버킷플레이스의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본엔젤스, 본드캐피탈(Bond Capital), 매쉬업엔젤스, BRV캐피탈,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스프링캠프 등이다. 전략적 투자자(SI)로는 네이버가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IMM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는 팔로우온으로 초기라운드부터 투자에 나서며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시리즈A 라운드부터 참여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첫 번째 투자유치에 나선 2016년 진행된 시리즈A 라운드부터 최근 진행된 시리즈D 라운드까지 총 4차례에 걸쳐 투자에 나섰다.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된 마지막 라운드에 IMM인베스트먼트는 400억원을 투자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그룹 계열인 미래에셋캐피탈과 함께 버킷플레이스에 팔로우온으로 지속해서 투자금을 대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시리즈B 라운드부터 참여했다. 이후 시리즈C 라운드와 시리즈D 라운드까지 이어졌다.

시리즈A와 시리즈B 라운드를 진행했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버킷플레이스의 기업가치는 1000억원을 넘지 못했다. 2018년 시리즈B 투자 당시 버킷플레이스의 기업가치는 400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다 2020년 11월 진행된 시리즈C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는 수직 상승했다.

시리즈C 라운드에서 770억원을 조달한 가운데 책정된 밸류는 8000억원이다. 불과 2년 사이 10배 이상 뛰었다. 지속해서 이용자가 쌓이고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하면서 유니콘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인정받은 셈이었다.

그리고 이번에 2000억원 가량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 이번에 책정된 기업가치는 2조원에 육박했다. 이미 몸값이 상당했던 상황에서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였다. 그만큼 버킷플레이스를 향한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직전 대비 두배 가량 기업가치가 상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신규 사업 추가로 외형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버킷플레이스는 오늘의집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 중이다.

2016년 7월 커머스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본격적으로 플랫폼으로의 구색을 갖췄다. 이어 2019년 4월엔 시공 서비스를 론칭했다. 이에 더해 지난해 6월 배송 서비스를 론칭했고, 작년 말엔 이사 서비스를 론칭했다.

여기에 버킷플레이스가 연내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는 점도 밸류 책정에 영향을 미쳤다. 표면적으로는 지난해 380억원 규모의 손실을 냈다. 다만 이는 작년 초 100억원 이상의 매스마케팅(TV CF) 집행을 비롯해 직배송 물류센터 대규모 투자,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인력 확충에 대한 비용 증가가 주 원인이 됐다.

VC업계 관계자는 "재구매층 누적에 따라 매출액 성장을 유지하면서 마케팅 집행비용이 축소되고 있다"며 "손실폭의 감소세가 눈에 띄는 가운데 연말께면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버킷플레이스의 총판매액(GMV) 대비 영업이익 비율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1분기 -3.5%, 2분기 -2.7%, 3분기 -2.9%, 4분기 -1.9% 등을 나타냈다. 올해 4분기엔 손익분기점으로 볼 수 있는 0%에 도달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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