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 워치/네이버]커지는 김남선 영향력…'파이낸셜·스노우' 이사회 참여채선주 부사장과 역할 분담? 네이버 I&S·랩스 등에는 참여 안 해
김슬기 기자공개 2022-04-28 14:16:45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7일 14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계열사 내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 재무 수장은 주요 계열사의 사내이사나 기타비상무이사를 겸해왔다. 올해 네이버는 최고경영자(CEO)를 비롯, CFO 등 핵심인사를 교체하면서 계열사 내 이사회도 개편하고 있다.다만 김 CFO가 직전 CFO였던 박상진 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의 자리를 모두 물러받은 것은 아니다. 네이버아이앤에스(네이버 I&S)나 네이버랩스 등 채선주 네이버 부사장이 이사회에 참여한 계열사에는 김 CFO가 이사회에 속해있지 않았다.
◇네이버파이낸셜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이사진 개편 완료
27일 업계에 따르면 김 CFO는 지난달 네이버파이낸셜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당초 네이버파이낸셜에는 기타비상무이사가 없었으나 올해 새롭게 자리가 생겼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시내이사나 사외이사가 아닌 이사회 멤버를 의미하며 통상 모회사 임원이 맡아, 계열사와의 소통창구 역할을 한다.
이번 임원변동으로 네이버파이낸셜 사내이사는 총 3명, 기타비상무이사는 1명, 감사 1명이 됐다. 대표이사는 최인혁 대표에서 박상진 네이버 전 CFO로 변경됐고 사내이사에 이승배 네이버파이낸셜 개발 총괄이 추가됐다. 기존 최진우 사내이사 역시 올해 역시 자리를 유지한다. 감사는 김희철 네이버 재무 리더에서 이희만 네이버 법무 리더로 바뀌었다.

또 커머스 사업을 키우는데 있어서 네이버파이낸셜의 역할이 중요하다. 커머스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결제 기반도 중요한데다가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는 중소상공인(SME)을 대상으로 빠른정산 서비스나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대출 등을 제공하면서 커머스 생태계 선순환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오프라인 생태계까지 확장 중이다.
◇ 김남선 CFO, 4개 회사 이사회 참여…채선주 부사장, 'I&S·랩스' 이사회 참여
지난해말 기준으로 박 전 CFO가 본사 재무책임자 외에 겸하고 있던 자리는 6개였다. 그는 네이버 I&S와 네이버파이낸셜 사내이사, 스노우·웍스모바일·네이버클라우드 기타비상무이사, 네이버랩스 감사를 맡았다. 이 중 김 CFO는 네이버 I&S와 네이버랩스를 제외한 4개 계열사에 이름을 올렸다.

김 CFO는 스노우와 웍스모바일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사내이사가 됐다. 스노우는 네이버 내 글로벌 서비스 '컴퍼니빌더'로 스노우, B612, 푸디 등의 카메라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있고 제페토 운영사인 네이버제트와 중고거래(리셀) 플랫폼인 크림 등의 자회사를 가지고 있다. 웍스모바일과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 속한다.
다만 김 CFO는 네이버 I&S나 네이버랩스의 이사회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이들 회사에는 김 CFO 외에 채 부사장이 이사회에 포함되어 있다. 그는 2000년 네이버 사업 초기부터 근무했던 인물로 홍보팀 실장, 인재개발실장, 커뮤니케이션그룹장 등을 거쳐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에 올랐으나 올해에는 CCO 직함을 내려놨다.
네이버 I&S는 경영지원 서비스를 담당하는 곳으로 인사, 총무, 복리후생, 교육, 재무, 사옥 건축 및 사업장 관리, 구매 등의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있다. 원래 네이버 I&S는 채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있던 곳이다. 박상진 전 CFO가 사내이사로 함께 호흡을 맞췄으나 그의 퇴임 이후 추가 등기임원없이 기존 채 부사장 체제로 가져간다.
네이버 내의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을 연구하는 싱크탱크인 네이버랩스에도 채선주 부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참여한다. 당초 박 전 CFO가 네이버랩스의 감사 자리를 맡았으나 올해부터는 김민 네이버IR 리더가 맡게 됐다. 채 부사장은 이외에도 네이버웹툰 기타비상무이사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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