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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포스트 코로나' 기회일 수 있는 이유 해외 결제 서비스 확대 기대…알리페이 지분 매각은 '변수'

김슬기 기자공개 2022-05-03 13:56:46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2일 18: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페이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국내·외 오프라인 결제 사업을 확장, 결제 부문에서의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해외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왔으나 코로나로 인해 사업을 키우기 쉽지 않았다. 최근 규제 완화 등으로 여행 등이 용이해지면서 카카오페이의 해외 사업이 커질 여력이 생긴 것이다. 물론 주요 주주인 알리페이의 지분 매각은 변수일 수 있다.

카카오 공동체가 미래 10년 키워드로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를 내세운만큼 카카오페이 역시 해외 진출 청사진이 필요했다. 다만 현재 카카오페이는 국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만큼 결제 외에 금융서비스 비중을 늘리는 데 보다 무게를 둘 예정이다. 올해에는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서비스에 힘을 싣고 있다.

◇ 결제 부문 1년전 대비 40% 성장…해외 가맹점도 75만개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매출)은 12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3.2% 감소한 것이고 전년동기 대비 15.1% 증가한 수준이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했을 때 다소 아쉬운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핵심 사업인 결제서비스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페이 1분기 매출
부분별로 보면 결제서비스 매출은 9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8% 늘었고 전분기 대비 6.6% 증가했다. 금융서비스 매출이 238억원으로 각각 32.5%, 27.8% 줄어들었다. 금융서비스 매출 감소는 카카오페이증권 홀세일 부문의 영향이 컸다. 지난 1분기 법인영업부의 인력 이동과 프로젝트 미완으로 인한 매출 인식이 늦어진 탓이다.

대신 결제 부분은 가맹점 확대에 따라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분기별 거래액(TPV·Total Payment Volume)은 총 27조원으로 1년전과 비교했을 때 20% 성장했다. 회사 측은 서비스 부문별 TPV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결제부문은 전년동기대비 42%(온라인 42%, 오프라인 6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결제영역 내 고른 성장이 있었다는 분석이었다.

올해 국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수는 151만개로 1년전 121만개에 비해 25% 성장했다. 최근 현대백화점 내에서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해지면서 갤러리아, 롯데, 신세계백화점 등 4대 백화점에서 카카오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지난 1분기 롯데면세점과 제휴를 강화했고 GS25 등 가맹점이 확대됐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의 결제 사업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주요주주인 알리페이파트너스와 연계, 일본 및 마카오 지역의 75만개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백승준 사업 총괄 리더는 "포스트 코로나 준비를 위해 테마파크, 대학가 가맹점 중심의 카카오페이 결제존 구축 등 결제처를 확대할 것"이며 "독일, 싱가포르 등 신규 국가 해외 오프라인 결제를 추가로 런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결제 부분의 성장이 둔화된 부분에 대해서도 앞으로 2분기 이후의 추세는 나아질 것으로 봤다. 백 리더는 "결제 부문은 연간 단위로 보면 높은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 1분기는 다른 분기 대비 영업일수가 적었고 이커머스 둔화, 택배파업, 확진자수 증가 등으로 소비가 위축된 측면이 있었지만 2분기에는 TPV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카카오페이의 '비욘드 코리아'…알리페이와 협력

올해 카카오 공동체는 '비욘드 코리아'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 새로운 땅을 개척해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해당 과제의 최전선에는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등이 있지만 카카오페이 역시 해외 진출이라는 과제를 받아든 상황이다.

카카오페이에 있어서 포스트 코로나는 위기이자 기회로 볼 수 있다. 코로나 시대에는 온라인 결제가 활발했지만 반면 오프라인 소비가 위축된 측면이 있었다. 카카오페이는 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성장을 위해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와 해외 가맹점 확보로 기회를 노렸다. 해외 진출은 2019년부터 준비해왔다.

2019년 6월 일본에서 현지 결제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고, 이듬해 일본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페이'와 손잡았다. 페이페이는 소프트뱅크와 야후재팬이 합작한 서비스로 알리페이와도 협력관계다. 카카오페이의 2대주주인 알리페이 싱가포르 홀딩스도 든든한 우군이다. 싱가포르 홀딩스는 알리페이의 손자회사로 마카오 등에서의 가맹점 확대에도 도움을 줬다.

현재 알리페이 싱가포르 홀딩스의 보유 주식수는 5100만여주(38.68%)다. 이날 시장 관계자들이 알리페이의 보유 주식 처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한순욱 전략총괄리더는 "주주사 고유의 의사 결정사안이어서 가부 답변이 어렵다"면서도 "알리페이는 카카오페이와 장기적인 비전을 공유하는 전략적 투자자이며 글로벌 협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카카오페이에 있어서 해외 결제 사업은 주력은 아니다. 또 알리페이의 지분 매각 여부에 따라 향후 계획도 달라질 여지가 있다. 카카오페이는 우선 지난 4월에 정식으로 선보인 카카오페이증권 MTS에 집중할 계획이다. 실시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를 가능하게 했고 향후 카카오톡을 통해 주식 선물하기 기능과 카톡 안에서의 주식거래, 신용거래 서비스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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