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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제조업 체인 점검]'MRO 본궤도' 샤프테크닉스케이, 재무 안정화 자신감②'코로나19發' 고객사 정비수요 수혜, 인프라 구축 후 수익 볼륨 확장

윤필호 기자공개 2022-05-10 08:01:31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4일 07: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항공기 정비·수리·분해조립(MRO)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샤프테크닉스케이'가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수익 규모를 확대하면서 재무를 개선하고 정상궤도에 접어들고 있다. 그동안 사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하면서 재무 악화가 불가피했던 상황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샤프테크닉스케이는 샤프그룹이 MRO 사업 진출을 목표로 설립한 기업이다. MRO 사업은 항공기를 관리하는 분야인 만큼 기술부터 인프라, 국제 라이선스, 금융까지 갖춰야 할 사안이 다양하다. 이에 오랜 기간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을 감내하며 투자를 이어가야 했다. 이 과정에서 차입을 늘리며 재무 부담이 커졌다. 샤프그룹의 지원을 등에 업었지만 오랜 기간 수익을 내지 못했던 탓이다.

2011년 설립된 샤프테크닉스케이는 2019년 처음으로 매출을 기록하기까지 8년간 수익을 내지 못했다. MRO 사업 특성상 기술 역량과 인프라를 구축하고 고객을 확보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이 기간 자체 격납고(Hanger)를 완공해 환경을 조성하고 미국의 아틀라스항공(Atlas Air)이라는 핵심 고객사도 유치했다.


사업은 착실하게 형태를 갖춰갔지만 규모가 큰 사업을 시작하면서 재무악화가 불가피했다. 샤프테크닉스케이는 자본금 100억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2018년까지 수익을 내지 못하면서 그해 말에 결손금이 자본금을 넘어선 127억원을 기록했다. 또 자본금 이외에도 투자금이 필요해 차입을 늘리면서 부채총계도 같은 기간 400억원을 넘겼다.

2019년부터 재무 구조는 개선세로 돌아섰다. 자본총계가 2018년 마이너스(-)에서 2019년 말 플러스(+)로 전환했다. 여기에 2020년과 2021년 잇따라 외부자금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자본금도 331억원으로 늘렸다. 덕분에 부채비율도 2019년말에 3381.7%를 찍었지만 이듬해 말에 139.2%로 떨어졌고 지난해 말에 108%로 재차 하락했다.

2019년부터 MRO 사업이 조금씩 수익을 내기 시작하면서 재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시 24억원이던 매출은 이듬해 128억원으로 1년 만에 432% 증가했다. 이어 지난해 221억원으로 다시 72.6% 늘었다. 2년만에 9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이에 따라 2020년 말에 220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던 결손금이 지난해 말에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18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 성과는 코로나19 사태가 오히려 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19년 매출이 일어나기 전까지 시설투자와 감가상각 등으로 재무부담이 발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고 초반 3~4개월을 버티자 점차 비대면 흐름의 영향으로 화물기 관련 정비 수요가 증가했고 수혜로 작용했다.

샤프테크닉스케이는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 주도로 추진하는 MRO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파트너 지위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아틀라스항공 등 대형 고객사 전담 정비 센터를 구축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익 볼륨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무상태도 자연스럽게 개선할 수 있다는 구상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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