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펄마캐피탈, 크레딧펀드에 하우스 색채 살린다 '어펄마CS' 출범, 기존 경영진 주주로 참여…3분기 내 첫 투자 목표
임효정 기자공개 2022-05-12 08:22:03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1일 09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어펄마캐피탈이 크레딧 영역으로 발을 넓힌다. 신설된 크레딧 법인에 기존 경영진이 주주로 참여하며 하우스의 강점을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국민연금(NPS) 출신 김성목 전무를 주축으로 2~3명 인력을 투입한 후 하반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어펄마캐피탈은 크레딧 법인인 어펄마크레딧솔루션즈코리아(이하 어펄마CS)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1000억~2000억원대 수준의 펀드를 조성해 3분기 내에 첫 투자를 단행하겠다는 게 목표다.
어펄마캐피탈은 지난해 10월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크레딧 부문으로 영토를 넓혔다. 해당 부문을 전담할 핵심인력은 김성목 전무로, 이번주부터 출근을 시작했다. IB출신인 김 전무는 어펄마CS에 합류하기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근무한 인사다. 2015년부터 기금운용본부 대체리스크관리팀에 소속돼 사모·인프라 대체투자 심사와 함께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왔다.
어펄마CS는 독립법인으로 신설됐지만 기존 어펄마캐피탈의 강점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식으로 꾸려나갈 예정이다. 어펄마캐피탈 한국법인이 어펄마CS의 대주주이면서 동시에 경영진인 김태엽 대표와 심민현 부대표가 주주이자 이사회 멤버로서 지원하는 구조다. 어펄마캐피탈의 기존 트랙레코드는 물론 의사결정 체계가 유지되는 셈이다. 이를 통해 크레딧 영역에서도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각오다.
어펄마캐피탈은 20년간 PEF 노하우를 기반으로 그간 투자 시장에서 메자닌과 그로쓰캐피탈 투자 트랙레코드는 물론 세컨더리 거래에 대한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세컨더리 거래에 대한 강점은 2013년부터 이뤄진 분사 프로젝트가 기반이 됐다. SC은행 자본을 다양한 LP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5건의 해외 LP지분 세컨더리 거래에 관여해 실사, 딜 구조화, 펀딩 구조 등 노하우를 쌓았다.
컨티뉴에이션 펀드(Continuation Fund) 역시 어펄마CS가 수행할 솔루션 중 하나다. 컨티뉴에이션펀드는 운용사가 기존 펀드에 담겨있는 자산을 이전할 때 활용하는 펀드로, 해외에서는 빈번하게 활용되고 있다.
세컨더리 거래, 컨티뉴에이션 펀드를 통해 어펄마CS는 안정적인 수익 뿐아니라 주요 LP를 대상으로 다양한 공동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기존 크레딧 법인과의 차별화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인력도 충원할 예정이다. 크레딧 법인을 설립하면서 어펄마캐피탈 내 차장급 인력이 어펄마CS에 합류한 상태다. 새롭게 영입한 김 전무를 주축으로 주니어급 인력도 추가로 영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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