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1위 노리는 SK에코플랜트, EMK 포기시 대안은 에너지네트웍·성림유화 등 후보군 거론, 막판 EMK 실사 참여 전망도
감병근 기자공개 2022-05-31 08:08:18
이 기사는 2022년 05월 30일 15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가 매물로 나온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를 포기하고도 폐기물 처리업계 1위를 차지할 수 있을까. 소각 비중이 높은 EMK 특성을 고려하면 에너지네트웍, 성림유화 등의 인수를 대안으로 삼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반면 이 업체들의 매물 출회 여부가 불분명한 만큼 막판 EMK 인수전에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만만찮다.3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가 EMK 예비입찰에 이어 실사에도 아직 참여하지 않으면서 인수전 최종 불참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국에 흩어진 EMK 사업장을 고려하면 실사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숏리스트에 포함된 에코비트, 해외 인프라펀드 등은 이미 2주 가량 전부터 실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인수전 참여를 결정하지 못한 것은 소각 비중이 높은 EMK 사업 구조 때문으로 분석된다. EMK는 소각, 수처리, 매립을 모두 영위하는 종합 폐기물업체지만 소각 분야가 강점으로 꼽힌다. 국내 일반폐기물 소각시장은 SK에코플랜트, EMK 순으로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 처리업 모든 분야에서 1위를 노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굳이 치열한 경쟁을 거쳐 EMK를 품는 것보다 매립, 수처리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분야를 강화하는 M&A를 시도하는 것이 목표 달성에 더 효율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향후 소각 분야를 더 강화하고 싶을 경우 EMK보다 규모가 작은 소각업체를 노릴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에너지네트웍, 성림유화 등 일정 규모를 갖췄지만 아직 대기업이나 폐기물 전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로 인수되지 않은 소각업체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에너지네트웍은 부산 사하구에 위치하고 있다. 폐기물 소각을 주력으로 폐유 정제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2007년 템플턴하나자산운용(옛 다비하나인프라펀드운용)이 인수한 지 올해로 15년차를 맞아 매각 적기가 왔다는 평가다. 인수 이후 연간 110억원 안팎의 안정적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기록해오고 있다.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성림유화도 종합 폐기물업체지만 소각 분야에 강점이 있는 업체로 구분된다. 폐기물 처리 수요 증가세가 가장 가파른 수도권에 자리잡고 있다는 부분이 장점으로 꼽힌다. 에너지네트웍과 성림유화는 모두 올초 매각된 KG ETS 폐기물 사업부와 비슷한 수준의 소각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두 회사 모두 매물로 나올 지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 SK에코플랜트 입장에서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SK에코플랜트가 막판 실사에 뛰어들면서 EMK 인수 본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의견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계 확고한 1위를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SK에코플랜트가 EMK 인수와 다른 소각업체들을 함께 인수하는 전략도 추진할 수 있다”며 “이 경우에도 인수금융을 이용하면 SK에코플랜트가 마련해야 하는 자금은 5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돼 현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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